4월 18일, 토요일, 맑음
누가 지웠지?
저 노란 산수유를
점점 엷어지는 산수유
봄이 가고 있네
가장 먼저 노란 꽃을 피며 봄소식을 알려주던 산수유가
지우개로 지우듯 슬그머니 산화하고 있습니다.
점점 엷어지는 산수유가 봄이 가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수유가 장렬하게 산화를 하고 나니
비로서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연천 임진강변에도 눈꽃처럼 하얀 벚꽃이 피어나
주상절리 적벽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많지는 않치만 띠를 이루듯
안개처럼 뭉개뭉개 피어난 벚꽃이 봄기운을 촉촉히 적셔주고 있습니다.
안개처럼 뭉게뭉게 피어나는 벚꽃
임진강 주상절리에 수를 놓고 있네!
자두꽃
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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