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딛고 촛불추모제를 여는 주한네팔교민들
주한네팔교민들은 네팔 대지진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큰 충격과 함께 한동안 망연자실한 채 일손을 놓고 가족들의 생사문제를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그러나 지진발생 후 일주일째로 접어들자 교민들은 점차 마음을 추스르고 평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그들은 네팔문화원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여 희생자를 위한 추모제를 지내고, 서울시청 광장에서 촛불추모제를 여는 등 지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고국의 희생자를 돕는 방법을 차분하게 모색해 나가고 있다.
▲ 서울 종로구 원남동에 설치된 네팔지진 희생자 합동분향소
지난 4월 28일 주한네팔인협회는 네팔문화원(서울 종로구 원남동 89-3)에 <네팔합동추모분향소>를 설치하고, 네팔지진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추모제를 봉행했다.
▲합동분향소에서 인사말을 하는 케이 피소토울라 주한네팔국제협력위원
케이피 시토울라 주한네팔인협회 협력위원이 노란리본을 나누어주는 것으로 시작된 이날 추모식에는 네팔한인회장 영봉스님과 불교계 인사, 네팔교민 30여 명이 참석했다. 분향소에는 이재민을 돕기 위한 작은 모금함도 설치했다.
▲ 합동분향소에서 추모제를 지내고 있는 주한네팔교민들과 불교계 인사들
한편, 5월 3일에는 주한네팔인협회 주최로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합동추모식과 네팔지진피해 관련 사진전을 열고, 이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도 실시한다. 또한 이날 저녁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서울 대한문 앞에서 희생자를 위한 촛불추모제를 봉행할 예정이다.
주한네팔인들은 대부분 국내에 취업을 한 노동자들로 3만 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80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지진 참사로 아직 가족들의 생사조차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아픔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 SNS 해시태그 '#paryfornepal-네팔을 위해 기도하자'를 통해 크게 확산되고 있는 네팔돕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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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는 "Pray For Nepal-네팔을 위해 기도하자"는 메시지가 '해시태그(hash tag-트위터, 패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특정단어'형식으로 표현한 글)'를 통해 봇물 터지듯 확산되고 있다. 휴일을 맞이하여 주한네팔교민들과 함께 뜻있는 추모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그들을 위로하고 슬픔을 덜어주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네팔 대지진 희생자 추모 및 이재민 모금 행사 안내
-합동추모식 및 사진전
일시 : 2015년 5월 3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장소 : 서울 시청 앞 광장
-촛불추모식
일시 :2015년 5월 3일(일요일) 오후 5시 30분~오후 6시 30분
장소 :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주관 :주한네팔인협회, 이주민건강협회, NCCK, 외노협동, 한국자비공덕회
*연락처 :010-4767-5248/070-7767-4848/E-mail kp4848@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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