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툭툭 떨어져 내리는 살구...

찰라777 2015. 7. 9. 15:03

 

 

 

텃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작은 산들바람이 불어

노랗게 익은 살구가 툭툭 떨어져 내린다.

 

 

 

 

머리에

허리에

손등에...

 

아이고 아파!

 

허지만 반갑다 살구야!

떨어져내린 살구를 광주리에 담으니

한 바구니나 된다.

 

 

 

도대체 복숭아인가 살구인가?

너무 커서 잘 구분이 안 간다.

 

바라보기만해도 입안에 침이 맴도는 살구

속이 꽉찬 살구를

식후에 한 입씩 베어 먹으니

새콤달콤 맛이 그만이다.

 

 

 

고맙다 살구야

내년에도 이만큼만 열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