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들 마운틴 로지 근처에 위치한 테즈매니아 데블 보호소에 가면
테즈매니아 데블을 직접 보고 만져 볼 수도 있다.
으르렁 거리는 소리는 엄청 겁나는 악마 소리다!
주된 서식지는 태즈메이니아 섬의 야생의 관목, 숲, 바위가 많은 곳이다. 사납고, 우는 소리가 히스테리 부리는 고양이 우는 것처럼 기분 나쁘기 때문에 영국에서 온 이주자들이 "데블(악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직접 사냥하기보다는 시체 등을 처리하는 편을 좋아하며 자연에서 먹이를 구하지 못한 태즈메이니아데블이 민가로 내려와 쓰레기를 뒤지거나 하기도 하는데다가 털이 빠진 모습이 매우 보기 흉하고, 결정적으로 큰 동물의 시체를 파먹다가 안에 들어가서 잠자고 다시 파먹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냄새도 심하며, "세상에서 가장 추한 짐승"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먹이는 가리지는 않는 편이지만[1] 시체를 먹는 특성상, 로드킬 당한 동물의 시체를 뜯어먹는 경우가 많다. 말하자면 그 동네의 하이에나 같은 존재. 로드킬 당한 동물의 시체를 먹다가 단체로 로드킬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으며 종종 길들여지는 개체도 있다고.
이름처럼 사나우니 혹시 호주에 갔을 때 야생에서 만난다면 웬만하면 가까이 가지말자. 당연한 말이지만 모든 야생동물은 기본적으로 애완동물보다 사납고 게다가 이 태즈메이니아데블은 세상에서 가장 고약한 악취를 풍기는 생물로 평소에는 냄새가 나지 않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한 악취를 풍기기 시작한다.[2] 또한 무는 힘도 강하기 때문에 물리면 꽤 곤란해진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실험에 의하면 나일악어가 1,130kg, 늑대 184kg, 백상아리 303kg, 수염상어 294kg, 비단뱀 15kg, 왕도마뱀 25kg, 마코앵무새가 76kg이었고 태즈메이니안 데블이 179kg를 기록했다고 한다.
어려서 사고로 어미가 죽거나 해서 버려진 새끼가 포획되어 사람 손에 길러진 경우, 타인에게는 사납게 굴지만 주인은 알아보고 마치 애완동물 같이 180도 성질이 바뀌어 상냥하게 대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태즈메이니아데블의 새끼라도 본성이 전혀 안바뀌고 여전히 사납다고 한다. 참고로 새끼를 기르는 것도 괴악한데, 어미의 젖꼭지는 4개지만 대부분 새끼는 그 숫자보다 배를 낳기 때문에 처음 낳은 새끼 중 60퍼센트는 굶주려 죽는다
'지구촌방랑 > 태즈매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랭클린-고든 와일드 리버스 국립 공원(Franklin-Gordon Wild Rivers National Park) (0) | 2017.04.11 |
---|---|
스트라한 고든강 크루즈와 연어요리 (0) | 2017.04.11 |
세인트글레어 호수 (0) | 2017.04.11 |
Tahnue Forest Airwalk (0) | 2017.04.10 |
호주의 보석-태즈매니아 여정 (0) | 2017.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