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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사계

찰라777 2008. 11. 5. 08:13

 

 

노란 잔디밭과 높고 푸른 하늘은 여름을 지나 가을이라는 계절을 말하고 있지만  

석양노을에 길게 늘어선 그늘은 추운 겨울이 다가옴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잔디밭 앞에 적나라하게 돋아난 밀밭의 푸른 새싹은 봄을 미리 보는 듯 합니다.

 

벌판 한 가운데 자리잡은 향나무는 세상의 중심인 듯 무게를 잡고 있습니다.

언덕위에 어렴푸시 하늘로 날아 갈듯한 나무들과 점점이 이어지며 산책하는 사람들은

춤을 추며 유토피아의 세상으로 가는 듯 경쾌합니다.

 

때는 가을이지만  한장의 사진 속에 펼쳐진 풍경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를 느끼게 합니다.

 

(올림픽공원 11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