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방랑/인도라자스탄·고아

유쾌한 아침식사 초대

찰라777 2015. 1. 27. 16:18

시토울라 장모님의 아침 식사 초대

 

한국자비공덕회 일행은 23일 일정으로 버드러칼리 학교에 장학금과 컴퓨터를 전달하고 성지 순례 길에 나섰다. 15명의 일행 중 11명은 케이피 시토울라(네팔관광청한국사무소장)씨가 직접 인솔하고 다르질링, 시킴을 거쳐 부탄으로 가기로 했다.

 

▲케이피 시토울라 장모님 댁

 

그리고 나를 포함한 나머지 4명은 인도 라자스탄으로 가기로 되어 있다. 아내와 나, 그리고 정애자 선생님은 이미 2012년도에 부탄을 다녀왔기 때문에 두 번이나 갈 수 없었다. 부탄은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부탄은 여행경비가 하루에 25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우리는 일단 육로로 인도 국경도시 커커르비타까지는 같은 버스를 타고 함께 가기로 했다. 그리고 인도 국경에서 반대로 갈라지는 것이다.

 

여행 중에 누군가로부터 초대를 받는다는 것은 가장 즐거운 일 중의 하나이다. 오늘 아침 식사는 시토올라 씨 장모님 댁에서 초청을 하여 먹기로 되어 있다. 아침 7시 더먹을 출발한 버스는 네팔의 동서고속도로를 달렸다. 네팔에 유일하게 동서로 길게 뻗어있는 동서고속도로는 네팔 동부 메치나가르Mechinagar에서 서부 빔 다따Bhim Datta까지 장장 1,024km걸쳐 뻗어있다. 터라이 평원을 가로지르는 이 고속도로는 우리나라처럼 4차선이 아니라 2차선에 포장만 해 놓은 도로이다.

 

더먹에서 시토울라 씨 장모님 댁까지는 그리 멀지가 않았다. 이 길은 2010년도에 일람 차밭을 가면서 달렸던 길이기도 하다. 더먹을 출발한 지 반시간 정도 지나 우리는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푸른색을 칠한 2층 집에 도착했다. 잔디정원이 멋들어지게 펼쳐진 2층 양옥집은 생각보다 컸다.

 

 

▲열대식물이 우거진 정원

 

시토울라씨 장인은 원래 시킴 갱톡에서 고위 공무원을 하가 은퇴를 하고 이곳에서 여행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시킴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네팔의 최 동부에 해당한다. 시토울라 씨 부인 리타도 갱톡 출신으로 갱톡헤서 학교를 나왔다고 한다.

 

붉은 색 자귀나무 꽃이 대문을 장식하고 있었다. 1층은 창고와 화장실로 사용하고 2층에 거실과 응접실, 그리고 침실이 배치되어 있었다. 네팔에서 이렇게 멋진 집은 처음 방문을 해본다.

 

정원에서

 

2층 거실

 

 

시토울라 씨 장모님의 따뜻한 대접

 

네팔 전통 요리 달바트롤 아침을 거하게 먹고...

 

시토울라씨 장인과 장모님, 그리고 시토울라 씨 

 

 

할머니

 

잔디밭을 걷고 있는 시토울라 씨 장인

 

▲가족들의 따뜻한 환송을 받으며...

 

사람이 좋게 보이는 시토울라 씨 장모님이 정성스럽게 아침을 준비하여 식탁에 배달하였다. 15명이나 되는 인원을 아침식사를 준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마 어제부터 바쁘게 준비를 한 것 같았다. 네팔 전통요리인 달바트를 준비하였는데 맛이 그만이다. 야채와 맛살라가 곁들인 달바트는 네팔인들이 먹는 주식이다.

 

시토울라씨 장가 한 번 잘 갔네요.”

하하, 그런 셈이지요.”

 

시토울라씨 덕분에 융숭한 대접을 받은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네팔 전통 차인 찌아까지 마신 우리는 정원으로 내려와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버스를 탔다. 시토울라 씨 장모님 가족들이 모두 대문에 나와 환송을 해주었다. 맛있는 아침식사와 따뜻한 대접을 해준 시토울라 씨 장모님 가족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