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토마토의 위대한 여정

찰라777 2015. 5. 31. 07:14

토마토의 위대한 여정  

 

지난 4월 21일 심은 토마토가 결실을 맺기 시작한다.. 작고 귀여운 노란 꽃을 피우고, 층층이 올라간 화방에서 드디어 캄스럽고 귀여운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다. 25그루의 큰 토마토와 5그루의 방울토마토가 아주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 토마토 밭에 가면 저절로 토마토의 기운을 온 몸에 받는다. 매일 아침 토마토 곁싹을 잘라주고 있는 그 특유의 향이 온몸에 스며든다.

 

 토마토의 위대한 여정이 절정으로 치닷고 있다. 나는 매일 코마토와 조우를 하며 감사를 드리고 정성을 드린다. 얼마나 고마운가? 물과 바람과 햇빛을 받아 대지의 힘으로 자라나는 토마토의 기운은 참으로 대단하다. 머지않아 터질틋한 분홍 열매가 미소를 지을 것 같다. 토마토 향기만 맡아도 기분이 상큼해진다.

 

 

 

 

 

 

 

 

 

 

 

 

 

 

 

 

 

텃밭의 향기에 취해

 

오이도 노란 오이꽃을 피우며 열리기 시작한다. 마늘쫑이 솟아오르고, 강남콩이 주렁주렁 열린다. 감자꽃이 미소를 짓는다. 옥수수가 작은 숲을 이루고, 고구마 넝쿨이 무럭무럭 자란다. 당근 숲은 유난히 싱그럽다.

 

나는 매일 아침 텃밭의 향기에 취하며 작물들로부터 무한한 기운을 받는다. 자연은 참으로 위대하다. 이렇게 인간에게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하여 말없이 자라고 있는 작물을 키워주고 있으니.... 그  모든 것을 인간에게 내주고 있다. 나는 오느 아침에도 이 숭고한 자연 앞에 감사 기도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