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미산면 동이리 주상절리 진입로 공사 시작

찰라777 2015. 9. 1. 12:03

미산면 동이리 주상절리 진입로 공사 시작

 

 

▲동이리마을에서 주상절리로 들어가는 진입로 공사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마을에서 임진강 주상절리로 들어가는 진입로 공사가 시작되었다. 원래 이 길은 동이리 마을입구에서 우회전을 하여 200m 앞에서 좁은 농로로 좌회전을 하여 진입을 하는 편편한 평지도로가 있었다.

 

그런데 37번 국도 적성-전곡 구간 공사를 하면서 <동이1>로 진입하는 교차로를 만들면서 둑을 쌓다보니 삼거리에서 주상절리로 들어가는 진입로 경사가 높게 생기고 말았다. 마을 주민들은 이 경사를 4~5도로 완만하게 해줄 것을 요청을 하였고, 시공사인 롯데건설 측에서는 구도로 약속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공사의 발주처인 국토관리청 서울청의 설계도에는 진입로에 대한 설계가 빠져 있다. 결국 마을주민들과 공사발주처간의 밀고 당기는 협상 끝에 약 10도 정도의 경사로 공사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어쨌든 공사는 시작되었고, 공사가 진입로 공사가 끝나면 신호등을 설치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나는 연천경찰서 교통과에 신호등을 설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반드시 이곳에 신호등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37번 국도에서 빠져 나오는 자동차들이 과속으로 질주할 가능성이 커서 교통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연천경찰서에서는 다음날 즉시 신호등 관련 업자와 함께 조사를 한 후 이 점을 인정하여 신호등을 설치해줄 것을 약속한바 있다.

 

그런데 이장님의 말씀이 연천경찰서에서 신호등 설치 대신 동이1교 교각 밑에서 U턴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주상절리 입구로 진입을 할 때에는 U턴을 하여 돌아오는 것이 안전하겠지만, 반대로 나갈 때에는 신호등이 없으면 매우 위험하다.

 

이점을 연천 경찰서에 부각을 시켜 진입로 공사가 끝나면 재조사를 하여 신호등 설치를 재고하겠다고 한다. 어떻게 하는 이 지점에는 신호등이 반드시 설치되어야 한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임진강에 낚시꾼이나 행락객들도 상당히 많이 찾아오므로 신호등이 없으면 교통사고의 위험이 매우 크다.

 

 

 

▲삼거리 진입로 공사 현장. 이 삼거리에 반드시 신호등이 설치되어야 한다.

 

 

▲37번 국도 동이1교가 인터체인지가 완성되면 차량들이 과속으로 질주를 할 가능성이 커서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크다.

 

 

 

▲동이리 마을 방면 4차선 도로

 

 

 

▲동이리마을에서 동이1교로 진입하는 진입로

 

 

 

▲완성 단계에 있는 동이1교

 

 

 

▲전곡-적성 구간 37번 국도 도로 공사. 마포대교 공사도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다.

 

 

 

▲높이 100m의 우람한 교각을 세운 동이1교 현수교

 

 

이장님 댁에서 연구소까지 포장공사 시작

 

 

▲이장님 댁에서 연구소까지 약 500여m 농로 포장공사 시작. 이응렬 이장님이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또 한 가지 반가운 공사가 시작되었다. 이장님 댁에서 연구소까지 약 500m 정도가 비포장 도로상태로 있어 여름철 장마철에는 도로가 패이고, 허물어져 소통이 매우 불편하다. 또한 겨울철에 눈이 내리면 미끄러워 차량통행과 산책이 불편하다.

 

드디어 오늘 아침부터 진입로 포장공사를 시작했다. 이 농로는 현황도로이지만 약 16명 정도의 토지 소유자들의 사용승락을 받아야 하는 어려운 공사다. 그 어려운 일을 이장님의 수고로 모두 사용승락을 받고 오늘부터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단지 초입에 있는 약 50m의 도로는 소유자의 연락이 되지 않아 사용승락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요즈음은 개인신용정보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어 소유주의 연락처나 주소를 알아내기가 어렵다. 이장님 말씀에 의하면 일단 중장비로 반반하게 길을 닦고 포장만 하지않은 상태로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한다.

 

작은 길을 하나 닦더라도 절차가 꽤 복잡하다. 서로간의 양보의 편의를 제공하지 않으면 길을 닦기가 어렵다. 수고를 해주신 이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포장공가가 완료되면 자동차길도 신책 길도 훨씬 편리해진다. 이 지역에서 상주를 하는 사람은 우리 집 뿐이다. 금가락지를 비롯해서 이 안통에 별장을 가진 10여 가구의 주민이 이장님께 공적패라도 하나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 이 구간을 토지소유자로부터 사용승락을 받지못해 포장이 보류될 것 같다.

 

 

 

편리함과 불편함의 공존

 

동이1교가 개통이 되고 나면 동이리에서 전곡까지는 불과 5분 내에 도착하게 된다. 지금은 왕징면으로 우회를 하여 약 20km의 길을 가는데 20여분이 소요된다. 도로가 직통으로 뚫려 편리해졌지만 상대적으로 차량통행이 많아져 소음과 공해가 생기게 마련이다.

 

절간처럼 조용했던 주상절리 일대는 점점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올 것이고, 시골 오지의 풍경 또한 사라져 갈 것이다. 내가 4년 전에 이곳에 왔을 때만 해도 정말 서부전선 최전방을 느끼게 하는 시골오지 태곳적 풍경 그대로였다.

 

그러나 이제 임진강 주상절리 양쪽에 100m높이의 교각이 건설되고, 4적성-전곡 구간 4차선 37반 국도가 개통이 되면 많은 차량들이 임진강변에 매연과 소음을 뿜어대며 지나칠 것이다. 또한 도로 사정이 좋아지면 차량들이 과속을 하게 되어 교통사고 위험도 더욱 커지게 된다. 이처럼 개발은 편리함을 가져오지만 상대적으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