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스크랩] 소중할수록 행복합니다

찰라777 2017. 3. 23. 16:05

●아파트의 봄

병실을 지키다 보니 봄이 무르익어가는 줄도 모르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퇴원을 하고 나니 봄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군요.

하마트면 봄을 맞이하기도 전에 멀리 보낼뻔 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이 봄이 다 가기전에

어두운 병실에서 나오게 되어 행복하기 만 합니다.

봄은 결코 우리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실로 오랫만에 아파트를 산책하며
얼굴을 내미는 봄꽃들을 보았습니다.
연천 농장에도 꽃들은 피어 났을 텐데
아직 멀리는 갈 수가 없습니다.
꽃보다 사람이 먼저이겠지요~~~


허지만 모처럼 아름다운 봄꽃들을 바라보니 마음이 설레이고

봄이 가기전에 꽃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그저 마음이 행복해 지기만 합니다.

행복은 이렇게 꽃 한송이에서 오는 것인 모양입니다.




베란다에 핀 춘란이 오래오래 피어있군요.
한국 춘란은 흔히 볼수 있지만 아파트에서 보기란 그리 쉽지 않는 꽃입니다.




아파트 정원에는
홍매화, 청매화, 산수유가 화사하게 피어나고
목련과 벗꽃도 봉우리가 맺혀 있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꽃은 아름답습니다.

꽃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새삼 다시 느끼게 됩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꼽으라고 하면
역시 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별꽃도 작은 눈을 뜨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내밀고 있군요~


"에구 귀여워라!"



고양이 녀석도 눈을 갸슴츠레하게 뜨고
따스한 봄 햇빛을 즐기고 있네요.....




기지개를 한 껏 펴고 봄꽃을 만끽하는 찰라는 행복합니다.

봄기운을 받으며 각하도 점점 기운을 차리고 있습니다.


모든 것 하나하나가 다 소중합니다.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행복도 더 가가이 다가 오겠지요^^

토요일 쯤에는 연천으로 가서 텃밭을 일구어야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나른한 봄날 오후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출처 : 하늘 땅 여행
글쓴이 : 찰라 최오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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