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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프랑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한 카이딘 황제의 화려한 황릉

찰라777 2017. 12. 10. 07:27

이곳 후에에 와서는 사치와 향락을 일삼은 황제들의 릉을 본 기억 밖에 없다. 백성은 초근목피로 죽어나가도 자신의 안락과 향락을 위해 수많은 후궁을 거느리고 으리으리한 황릉을 짓는 응우옌왕조는 망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든다. 아니 응당히 망해도 싼다.


카이딘황제는 응우옌 왕조[]의 후기인 1916년에서 1925년까지 통치하였다. 허지만 그는 프랑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황릉을 짓기 위해 농부들에게 세금폭탄을 한겨중 인물이다.


카이든 황릉은 현존하는 응우옌왕조 중에서 가장 화려한 능이다. 이 능은 1920년에 짓기 시작하여 1931년에 완성된 서구적인 콘크리트 건축물이다. 중국식을 본뜬 여타 황제릉과는 확연히 대비되는데, 프랑스 식민 통치의 영향으로 유럽식의 건축 양식이 많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석조와 콘크리트로 된 고딕 양식의 건물과 첨탑들은 마치 유럽의 성당과 흡사해 보이고, 심지어는 황제를 호위하는 석상의 얼굴들 중에도 서구적인 얼굴을 찾아볼 수 있다. 황제의 무덤이 위치한 본 건물인 계성전에는 청동에다 금박을 입힌 카이딘 황제의 등신상이 있으며, 황제의 유골은 이 동상 아래 지하 18m 깊이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실내로 들어가면 벽과 천장은 서양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자기와 유리로 화려하고 현란하게 꾸며져 있다. 천장에는 용과 구름이 현란하게 디자인 되어 있다. 카이딘 황제의 등신상은 금박을 입혀 번쩍번쩍 빛이 난다.


업보로다! 백성은 죽어도 상관없고 나라는 망해도 자신의 영달만 지키면 그만이라는 카이딘은 등신불로 남아 고통을 당하고 있으니....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카이딘 황릉












자신을 등신불로 만들어 놓고 고통을 당하는 바보중의 바보 카이딘 황제

 









출처 : 하늘 땅 여행
글쓴이 : 찰라 최오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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