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방랑/Silk Road

[둔황]양관을 통과하다

찰라777 2006. 6. 29. 10:18

 

저기.. 한나라 국경을 지키는 출입국관리들이 보이는군....음~ 비자를 준비해야겠네~~

 

 

어디를 가시지요?

실크로드를 통해 서역으로 갑니다.

어디서 오셨지요?

코리아..

비자를 보여주시요?

여기 있습니다.

음~ 오케이,,,통과해도 좋습니다.

휴~ 무사 통과다! 비자 효력이 확실하군...

 

 

오라~ 나에게로... 이거 손님 하나 제대로 환영하는군..

 

 

저기 국경을 통과하는 수례가 있군... 그런데 사람 대신 기계가 끌고 가네

 

 

저건 봉화대 아닌가? 둔황으로 가는 남쪽 관문을 지키는 봉화대. 구름이 한가롭기만 하네...

 

 

봉화대에서 바라본 양관의 모습. 사막 가운데 푸른 나무가 인상적이다.

멀리 신기루도 보인다.

 

 

이곳을 지나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타크라마칸 사막의 길. 숱한 사람들의 야심과 이별의 눈물

이 떨어진 황량한 천산남로로 이어지는 길이다.

 

 

당나라 시대에는 장안에서부터 이어지던 길이 끊어지는 곳.

이 관문을 넘으면 더 이상 중국이 아니였다.

 

 

이게 천국으로 가는 길인가 황천으로 가는 길인가?

그러나 우리의 혜초는  이 길을 걸어서 왔다!

하늘과 사막과 길이 닿아 있는 막막한 이길을 .....지글지글, 보글보글,,, 아이구 더워~

 

 

*양관은 둔황에서 76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한나라 시대의 서역으로 가는 관문터 입니다. 당나라 시대 시안(장안성)에서부터 이어진던 길이 끊기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 관문을 넘으면 서역의 실크로드로 지금은 봉화대 유적지만 덩그러이 남아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실 때에는 둔황에서 로컬 투어에 조인을 하게 되는 데, 왕복 150元 정도 들어갑니다. 그러나 역사적인 관문 외에 볼거리는 별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