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히도 말을 듣지않는 청개구리와 함께 첫닭 우는 소리에 잠을 깨었다. 이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점점 더 빨라 진다. 낮에는 집안 일로 노동을 하게 되니 저녁에 저절로 잠자는 시간이 빨라진다. 저녁 식사를 하고 나면 9시전에 꼬구라 지고 만다. 대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점점 더 빨라진다. 청개구리 소리가 요란하더니 다시 비가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01
포클레인보다 더 힘이 센 꽃게 꽃게 소동 "앗, 아파! 구례 장을 봐 와서 부엌에서 요리를 하던 아내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뭔 일이요?" "빨리 와 봐요." 현관 청소를 하다가 부엌으로 달려가 보니 꽃게가 집게손가락으로 아내의 검지를 꽉 물고 있지 않은가. 그도 다른 다리는 다 잘리고 집게손가락만 딱 하나 남아 있는 꽃게다. 필..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7.20
구례장날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구례장 ▲구례장날 모습 오늘은 구례 장날이다. 구례 장은 3, 8일장으로 5일 만에 한 번씩 열린다고 한다. 하동 장은 1,6일장이니 구례와 하동의 중간에 사는 우리는 1, 3, 6, 8로 장에 가고 싶으면 2~3일에 한 번씩 갈수가 있다. 우리가 사는 간전면 수평리에서 구례읍까지는 그리 멀..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7.20
계족산 시한부 폭포 정말 장대비기 억수로 내렸다 잠시 갠 틈에 밖으로 나가보니 계족산에 쌍폭포가 걸려 있다. 동네 사람들에 의하면 비 그치고 한 닷새 정도 지나면 폭포가 사라질거란다. 시한부 폭포다. 운무 베일 사이로 숨바꼭질을 하며 흘러내리는 폭포는 아름답기만 하다. 계족산(鷄足山)은 닭발모양처럼 생겼다하..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7.20
섬진강 바람과 계족산 잔돌처럼 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고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신경림 시인, '목계장터'에서- ▲구례 계족산의 운무 오늘은 온 가족이 함께 섬진강으로 가는 날이다. 지난번에 가지고 오지 못했던 짐을 꾸역꾸역 넣다 보니 자동차가 한치의 빈틈이 없다. 책이며, 컴퓨터, 부엌살림 등을 이것저것 필요..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7.20
섬진강에서 젊은 친구로 살아가게 되다 섬진강변에서 "젊은 청년"으로 살아가게 되다 ▲구례읍 앞에 펼쳐진 섬진강. 멀리 지리산 자락에 운무에 싸여 있다. 요즈음 젊은이들이 도시로 몰리다 보니 시골에 폐가가 즐비하게 늘어나고 있다. 평소 알고 지내는 화엄사 스님에게 월세 10만원 짜리 농가 주택으로 이사를 하게되었다고 했더니, "아..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