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방랑 783

영원한 봄의 도시 달랏-10억 송이 꽃이 피어나는 꽃들의 천국

영원한 봄의 도시 달랏은 매년 10억 송이 꽃이 피어나는 꽃들의 천국이다! 아침 7시 30분, 콜린 호텔에 도착한 우리는 체크인 시간이 아직 멀어 여행 가방을 맡겨 놓고 쌀국숫집으로 갔다. 곱게 빚어낸 국수에 미각을 돋우는 육수, 그리고 금방 잘라 온 듯 싱싱한 채소(고수, 민트, 양상추 등)를 넣어서 만든 쌀국수 맛은 그만이다. 굳이 유명한 음식집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국수 맛은 거의 비슷하다. 쌀국수 한 그릇에 보통 50,000동(약 2,500원)으로 가격도 싸다. 쌀국수로 아침 식사를... 쌀국수를 맛있게 먹고 가까운 안 카페(An Cafe)로 천천히 걸어갔다. 달랏에서는 천천히 걸어야 한다. 해발 1,500m가 넘는 고원지대에 위치한 달랏은 평지가 없고 오르막길과 계단이 많다. 잰걸음으로 걸으면 숨..

[베트남 달랏여행]어떤 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떤 이에게는 신선함을...

아침 6시, 달랏 리엔크엉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오니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공기는 신선했다. 눈이 맑아지고 숨쉬기가 아주 편했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려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목이 컬컬할 정도로 숨쉬기가 불편했던 서울에 있다기 달랏에 도착하니 별천지에 온 느낌이다. 하늘과 땅, 공기가 신선함 그 자체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는 금상첨화다. 베트남 중부 럼동성 1,500m 랑비앙 고원에 위치한 달랏은 연중 평균 기온이 14℃~23℃로 영원한 봄의 도시라 불리고 있다. 달랏은 1890년대 당시 프랑스령으로 저명한 세균학자인 알렉상드르 예르생과 화학자인 루이 파스퇴르가 탐사를 하고 난 후 총독이었던 폴 두메르에게 리조트 단지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프랑스 대통령이 된 두메르 총독..

붓다 열반지, 쿠시나가르 사라나무 아래서...

아아, 부처님이시여 어디에 계시나이까? 6월 5일 룸비니에서 쿠시나가르까지 부처님 탄생지 룸비니에서 출발하여 걸어서 인도 국경을 건너갔다. 인도 국경 소놀리(Sonauli)는 인도인과 네팔인들이 자유롭게 국경을 건너 다시고 있었다. 부처님께서도 이 길을 숱하게 걸어 다녔으리라 생각하니 왠지 가슴이 벅차오른다. 6월은 인도에서 가장 더운 달이라 강렬한 햇볕과 높은 기온 때문에 숨이 턱턱 막혔다. 무거운 배낭을 앞뒤로 걸머진 아내의 모습이 순례자처럼 보였다. 그래도 마음만은 즐거운지 입가에는 미소가 흐른다. 고행은 때로는 즐거운 추억과 깨달음을 준다. 길 위에 서면 잡생각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소놀리 국경을 건너서 쿠시나가르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는 냉방시설도 없는 일반 완행버스였다. 덥고 후 지..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사파리

2018년 7월 18일,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1차 사파리 투어 사자의 무리를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다. 그것도 라이언 킹의 주인공을 닮은 사자를 만나다니!!! 영화 아웃오브 아프리카 주인공 데니스가 탔던 경비행기도 만나고... 내가 마치 데니스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ㅎㅎ 착각은 자유니까^^ 마사이마라(Maasai Mara, Masai Mara 또는 The Mara)는 탄자니아(Tanzania)와 케냐(Kenya) 국경선 사이에 있는 사파리(Safari)이자 국립공원(National Park) 이름이다. 사실 동일한 하나의 사파리를 탄자니아와 케냐 양국에서 각각 75%/25%씩 양분하고 있는데, 이를 탄자니아에서는 세렝게티(Serengeti)라고 부르고 케냐에서는 마사이마라(Masai Mara)라고..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리프트 벨리를 넘어서...

오, 마이 빅 브라더! -사파리 운전사 겸 가이드 쥴리에트 아침 8시, 쥴리에트가 운전하는 사파리 전용차를 타고 나이로비 ‘애프터 40호텔’에서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마사이마라 국립공원까지는 7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하늘..

아프리카에서 맞이하는 첫날 아침-케냐 나이로비

인천에서 아디스아바바, 그리고 다시 케냐 나이로비에 도착을 해서 어젯밤 늦게 잠이 들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새벽 3시에 겨우 잠이 들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어차피 시차 적용이 안 되어 엉망진창이 되기 마련이다. 나는 이슬람의 새벽기도소리인 ‘아잔’의 애잔한 소리에 일찍 ..

두려워하면 갇혀버린다-최악의 치안도시 케냐 나이로비에 도착하다

조금만 조심하면 괜찮아요-케냐 레게머리 아가씨 나이로비로 가는 비행기는 검은 열기로 가득 찼다. 몇 명의 백인과 몇 명의 황인종들이 아프리카 원주민(흑인이라는 말 대신 원주민이라고 표시하고 싶다)들 속에 박제되어 있는 듯 드문드문 끼어 있었뿐 대부분 아프리카 원주민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