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방랑/'희망의 씨앗' 네팔방문기 29

컴퓨터의 자판을 만져라도 보고 싶은 아이들

▲네팔 동부 칸첸중가 산 인근 오지에 위치한 자나죠티초등학교 아이들과 학부모님, 선생님들과 함께 덜덜 거리는 봉고차를 타고 더먹을 출발했다. 길이 점점 좁아졌다. 2차선 도로에서 1차선 도로로, 1차선 도로에서 비포장 도로로 갈수록 길은 더 좁아지고 도로가 패인 곳이 많아졌다. ..

히말라야에 반하다-에티항공에서 바라본 히말라야

에띠항공에 아이들의 꿈을 싣다 3월 29일. 털털 거리는 타타 봉고차에 짐을 싣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뿌연 먼지가 앞을 가렸다. 건기라서 먼지의 농도가 한층 심했다. 어머님이 주신 꽃을 든 시토울라의 모습이 경건해 보였다. 시토울라의 집에서 공항은 멀지가 않다. 국내선 공항은 허름..

[네팔대지진 1년-2016 네팔 방문기①]하루 11시간 정전, 더운물로 샤워를 할 수 없지만…

나를 저꾸만 끌어 당기는 눈의 보금자리, 히말라야 3월 28일 오후 6시,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했다. 오, 세계의 지붕 네팔이여! 1년 반 만에 도착한 네팔 땅이다. 신성한 땅에 키스라도 하고 싶다. 한반도의 3분의 2, 마치 고인돌처럼 생긴 작은 이 땅에는 세계의 최고봉인 사가르마타(Sagarmatha:..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 무엇'-오롯한 기쁨과 밀려오는 행복

[희망의 씨앗 네팔 방문기-마지막회] 장학생 수를 늘려주고, 컴퓨터를 더 지원해 달라고 하는데... 세 학교에 컴퓨터 전달 행사를 마치고 숙소인 더먹으로 돌아오니 밤 9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우리는 늦은 저녁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곧 현지 운영위원들과 선생님들이 도..

하늘엔 별이 빛나고, 땅에는 아이들의 눈동자가 빛나네!

[희망의 씨앗 네팔방문기⑤] 하늘엔 별이 빛나고, 땅에는 아이들의 눈동자가 빛나네! 이마에 티카의 축복과 네팔 캡을 머리에 쓰고... 우리는 인근에 있는 두 개의 학교를 더 방문해야 했다. 하나는 잔타초등학교이고, 다른 하나는 자나죠티고등학교라고 했다. 버드러칼리학교에서 컴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