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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맞이하는 첫날 아침-케냐 나이로비

인천에서 아디스아바바, 그리고 다시 케냐 나이로비에 도착을 해서 어젯밤 늦게 잠이 들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새벽 3시에 겨우 잠이 들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어차피 시차 적용이 안 되어 엉망진창이 되기 마련이다. 나는 이슬람의 새벽기도소리인 ‘아잔’의 애잔한 소리에 일찍 ..

여기가 극락세계인가? -지리산 서암정사 석굴법당

천년고도 경주 토함산에 석굴암과 불국사가 있다면, 지리산에는 서암정사 석굴법당과 벽송사가 있습니다. 서암정사 석굴법당은 제2의 석굴암이라 할 만큼 지리산 대자연의 동굴 암반에 새겨놓은 불타의 세계입니다. 부처님의 참모습은 형상에 있지 않지만 우리는 상을 쫓는 중생이기에 ..

오도재- 이 고개를 넘으면 견성을 한다는데...

용추폭포를 출발하여 함양읍내를 지나 24번 국도를 탔다. 함양 상림을 들릴까 하고 저마 하다가 곧 날이 어두워질 것 같아 곧바로 지리산으로 가는 구동마을로 들어섰다. 평지에 있는 지안 마을을 지나자 뱀처럼 구불구불한 길이 나타났다. 마치 뱀이 스르륵 지나가는 자리 같기도 한 지..

용추폭포 위에서 가부좌를 틀고 있는 이 사람

용추폭포로 가는 길에는 사과밭이 지천이다. 여기저기 붉은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마치 사과의 숲길을 달리는 느낌이 들 정도다. 함양군에 사과밭이 이렇게 많은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매년 사과 축제를 열릴 만큼 사과를 생산 고장이라니. 함양군은 10월 27~28일 수동면 도북마..

심장처럼 붉은 사과가 주렁주렁-함양 바래기자연농원을 가다

날씨가 쾌청하고 하늘이 매우 푸르고 높았다. 대전을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를 타다가 곧이어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로 바꾸어 탔다. 무주구천동 덕유산 줄기를 지나 함양으로 나아갔다. 평일인지라 자동차도 그리 많지를 않아 운전을 하기에도 편했다. 나는 제한속도인 100km에 크루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