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는 정성이다-무씨를 파종하다 8월 11일 흐림 무씨를 파종하다 입추가 지나고 나면서부터 갑자기 가을 날씨처럼 서늘하다. 이대로 가을이 오는 것은 아닐까? 아침저녁으로는 춥기까지 하다. 각하는 카디건을 꺼내서 걸치고 거실의 창문을 닫기까지 했다. 어제 내린 비로 충분히 해갈이 된 것 같다. 땅을 파보니 30cm 깊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8.12
환상적인 쌍무지개와 38선 상공을 대낮처럼 밝힌 ‘슈퍼 문’ 임진강에 드리운 환상적인 쌍무지개와 38선 상공을 대낮처럼 밝힌 ‘슈퍼 문’ 8월 10 저녁 7시 20분 부터 10분 동안 임진강 주상절리에 드리운 환상적인 무지개 8월 11일 밤 0시 부터 38선 임진강 변 상공을 대낮처럼 훤히 밝힌 "슈퍼 문" 음력 7월 15일 보름인 어젯밤 연천군 미산면 임진강 38..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8.11
왕거미의 놀라운 건축술 사람보다 훨씬 안전하고 정교하게 집을 짓는 왕거미 스파이더맨을 연상케 하는 왕거미의 집짓기 거대한 왕거미 한 마리가 허공에 거꾸로 매달려 집을 짓고 있다. 이렇게 큰 거미는 난생 처음 본다. 왕거미 중에서도 슈퍼 급이다! 왕거미는 거꾸로 매달려서 무시무시한 여덟 개의 갈고리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8.11
노을빛은 왜 붉을까? 노을빛은 왜 붉을까? ▲8월 2일 임진강에 지는 저녁노을 노을 앞에 서면 노을 앞에 서면 어쩐지 마음이 경건해진다. 노을 앞에 서면 저절로 기도하는 마음이 된다. 노을 앞에 서면 밀레의 만종소리가 들린다. 노을 빛은 왜 붉을까? 저녁노을은 내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고 아침노을은 새로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8.03
약호박을 수확하다 8월 1일 금요일 땡볕 덥다! 정말로 답다! 마른 장마라서 그런지 땡볕이 불볕처럼 뜨겁다. 올해 들어 임진강 사이렌이 한버녿 울리지 않았다. 임진강 물은 바닥 수준이다. 이러다가 정말 사막화 현상이 오지않을까? 호박도 가뭄때문에 줄기가 시들시들하다. 그런 가운데도 약호박이 빨갛..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8.02
수박 생일 케이크 사건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기차타고 오니 정말 기분이 좋아요! 비가 올 듯 하면서도 비는 오지 않고 푹푹 찌는 더위만 계속된다. 아침 일찍 콩밭에서 콩 순을 잘라주고 있는데 스마트 폰이 울렸다. “나 이근후입니다. 지금 버스를 타고 최 선생 집에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7.29
부러진 살구나무 7월 28일 월요일 5일만에 집에 돌아와 보니 살구나무가 부러져 넘어져 있다. 창고옆에 있는 꽤 오래된 살구나무인데 밑동이 여지없이 부러져 있다. 바람이 그만큼 강하게 불어온 모양이다. 아내 병원 정기 검진, 자비공덕회 봉사 모임, 그리고 친구들 모임에 참석을 하느라 5일간 집을 비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7.29
장독대에 달맞이꽃이 퍽퍽 터지네! 장독대 달맞이꽃이 퍽퍽! 밤이 오면 달맞이꽃이 장독대에서 우산을 펼치듯 퍽퍽 소리를 내며 터진다 온 몸에 노란 물이 들 것만 같은 꽃잎 달맞이꽃을 바라보면 눈썹까지 노래지고 만다. 누굴 그리도 사랑하다가 저토록 노래졌을까? 누굴 그토록 기다리가 저토록 노래졌을까? 달이 뜨면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7.23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메리골드 향기 속에서 천수국(African marigold, 千壽菊)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 메리골드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란 꽃말를 가진 메리골드가 금가락지에 만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해땅물자연농장에서 몇 포기 얻어다 심었는데 그 시가 땅에 떨어져 내려 한 겨울을 이겨내고 봄부터 이렇게 피어나고 있습니..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7.21
청개구리들의 천국 요즈음 금가락지는 청개구리들의 천국처럼 보인다. 텃밭, 정원 어디를 가나 청개구리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아마도 농약을 전혀 살포하지 않고 화학비료를 일체 주지 않는 탓도 있으리라. <금가락지>를 <청개구리천국>으로 바꾸어야 할 정도다. 청개구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