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질 것만 같은 살구나무 어찌할까?-단비 오는 날에 돌돌돌돌~ 홈통에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어? 빗님이 내리시나?" 나는 언제부터인가 '비'자에 '님'자를 붙이고 있다. 그만큼 가뭄이 극심해서 모두가 빗님이 오시기를 학수고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막강산처럼 고요한 휴전선 인근에 위치한 우리 집은 아침에 이슬방울이 홈통에서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5.06.05
땅을 밀고 나오는 봄의 소리 쥔장이 한동안~ 집을 비웠는데도... 꽃들은 꽃을 피워주고 땅속에 움츠렸던 새싹들은 푸른 싹을 내밀며 고개를 쳐들고 있군요~ 아아, 그저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세상의 식물들에게 경리로움과 찬탄, 그리고 감사를 드릴뿐입니다. 그동안 내 친구가 쥔장 없는 집에 들려 물을 한 번 주..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3.19
죽은 줄로만 알았던 블루베리나무가 살아났어요! 아내의 정성으로 다시 살아난 블루베리나무 이번 5월 9일과 10일 사이에 봄비가 내린 뒤 블루베리나무를 자세히 살펴보니 놀랍게도 죽은 가지에서 파란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블루베리나무에서 새싹이 돋아나다니! 봄비는 죽은 식물도 살린다고 하더니 이를 두고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5.22
불볕 더위에 타버린 블루베리 나무 골절상을 입은 아내 발 뒤꿈치 2차 시술을 받느라 일주일간이나 집을 비웠더니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다. 블루베리 나무는 불에 탄듯 노랗게 시들어 있고, 화분에 난과 꽃나무도 거의 아사직전이다. 연일 36도를 오르내리는 불볕 무더위는 이곳 연천에도 예외는 아니다. "아이고, 저 아까운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8.07
블루베리가 살아날까? 지리산 섬진강에서 애지중지 키우던 블루베리 열그루를 이곳 임진강으로 이사를 올 때 가져왔습니다. 블루베리는 영하 10도에도 끄떡없이 잘 견디며 큰다고 했는데 강추위가 지속되는 이곳 임진강에서도 잘 자라줄지 걱정이 됩니다. 지리산에서는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밖에 두었..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1.07
대문이 활짝 열려있어 좋아요! 정애자 선생님을 소요산역에 바래다 주고 나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활짝 열려진 대문이 나를 반긴다. 우리가 상주를 하기 전에는 대문 앞에 차를 멈추고 번호키로 잠겨진 열쇠를 끌러서 집 안으로 들어가야하는 번거러움이 따랐다. 그런데 우리가 상주를 하고나서부터는 그런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1.06
천리길을 달려온 블루베리 섬진강에서 임진강까지 천리길을 달려온 블루베리... 과연 임진강 추위에 견뎌낼까? ▲임진강으로 이사를 오기전 수평리 마을 집에 있는 블루베리 ▲임진강으로 이사를 온 블루베리 지난 12일 날은 내가 그동안 살았던 구례 수평리에 다녀왔다. 새로 거소를 마련한 임진강집에서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1.12.14
서울 참새와 시골 참새 ▲아직은 참새로부터 무사한 우리집 불루베리 "아빠, 큰일이야. 글쎄 참새들이 우리 블루베리를 다 쪼아 먹어버렸다니까." "허허, 저런! 우째 그런 일이!" "옥상에서 블루베리가 싱싱하게 잘 익어가고 있는데 어느새 참새들이 맛을 알고 다 따 먹어 버렸어. 그런데 아빠네 블루베리는 괜찮아?" "응, 여긴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7.13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자연만은 그대를 속이지 않는다. ▲세평 작은 텃밭에서 거두어 들인 블루베리, 가지, 토마토, 고추... 아내는 이제 겨우 세살이다. 심장이식을 한 2008년 7월 1일 날 아내는 다시 태어났다. 그러니 2011년 7월 1일은 아내가 다시 태어난지 세돌을 맞는 날이다. 인간의 병은 살아가면..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7.05
블루베리 열매 맺다 블루베리 꽃이 한동안 예쁘게 피어주더니 꽃이 지기 시작했다. 저렇게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지는 꽃은 참으로 장렬하다는 생각이 든다. 화무는 십일홍이 아닌가? 필때 마음껏 피워주고 질때 미련없이 지는 꽃은 우리들의 스승이 나닐까? 자연의 섭리는 참으로 오묘하다. 마치 우박처럼 미련없이 떨어..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