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귀뚜라미 소리가... ▲구례군 간전면 수평리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오늘새벽엔 한바탕 천둥번개가 치며 소낙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일진광풍이 몰아치며 대낮처럼 훤해지는 번개의 번뜩임에 놀라 깨어나 보니 창문 안으로 비가 휙휙 날아들어 방안까지 적셨다. 번개는 계속 섬광처럼 번뜩이며 어둠을 밝혔다. 방향을 가..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16
섬진강 물안개-신들의 부름 ▲섬진강에서 물안개가 일어나 운무와 운해로 변하여 백운산으로 휘감아 도는 풍경 섬진강을 휘감아 도는 무지개, 그리고 운무와 운해 지리산과 섬진강, 백운산, 계족산 자연과의 교감 “꼬끼오~” 새벽이면 닭 우는 소리에 깨어난다. 뒷집 닭장이 바로 담벼락 하나 사이를 두고 있어 닭 우는 소리가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11
계족산에 걸린 무지개 ▲구례 간전면 수평리 계족산에 걸린 무지개 계족산에 걸린 무지개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오네 행운의 이리스 여신이여 그대, 일곱가지 빛깔로 하늘 땅을 잇는 천국의 계단을 만드는가! 해바라기 미소에 젖어 있는데, 엇, 이게 웬 떡이지? 무지개가 손에 잡힐듯 걸리다니 헛헛, 닭발에도 무지개가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09
예의 바른 구례 군민이 되던 날 오늘은 면에 가서 전입신고를 하기로 했다. 나그네처럼 왔다 갔다하는 방랑객으로 주민들한테 비추이는 것도 보기에 좋지 않고 나 자신도 확실하게 귀농을 했다는 마음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는 40년동안 살았던 서울 주소이지만 과감하게 섬진강으로 옮기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태어..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07
절구통에 수련을 심으며... 절구통에 수련을 심다 ▲절구통에 심은 수련 뒤뜰을 돌아보니 한쪽에 절구통과 돌 항아리 두 개가 있다. 그리고 돌로 깎은 거북이 두 마리가 있다. 요리조리 살펴보니 제법 모양이 괜찮은 것들이다. 이 절구통과 돌 항아리를 이용하여 정원을 꾸미면 운치가 있는 것 같아 지난번 이사를 할 때에 함께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04
섬진강 바람과 계족산 잔돌처럼 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고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신경림 시인, '목계장터'에서- ▲구례 계족산의 운무 오늘은 온 가족이 함께 섬진강으로 가는 날이다. 지난번에 가지고 오지 못했던 짐을 꾸역꾸역 넣다 보니 자동차가 한치의 빈틈이 없다. 책이며, 컴퓨터, 부엌살림 등을 이것저것 필요..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7.20
섬진강에서 젊은 친구로 살아가게 되다 섬진강변에서 "젊은 청년"으로 살아가게 되다 ▲구례읍 앞에 펼쳐진 섬진강. 멀리 지리산 자락에 운무에 싸여 있다. 요즈음 젊은이들이 도시로 몰리다 보니 시골에 폐가가 즐비하게 늘어나고 있다. 평소 알고 지내는 화엄사 스님에게 월세 10만원 짜리 농가 주택으로 이사를 하게되었다고 했더니, "아..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7.20
섬진강 소견과 구품연지춤 보드가야 부처님께 구품연지춤을 헌공하는 도명 오영희 선생님 이 춤은 지난 2001년 인도 불교 성지 순례를 할 때에 도명 오영희 선생님이 보드가야 보리수나무 아래서 부처님께 헌공을 한 <구품연지춤>이다. 여명이 밝아올 때에 선생님은 언제 준비를 했는지 한복에 족두리까지 하고 카세트에 음.. Board 2010.04.27
[구례사성암]단애의 암벽에 매달려 있는 사성암 단애의 절벽에 매달려 있는 사성암 ▲절벽에 매달려 있는 것 같은 사성암.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명의 도인이 이곳에서 도를 닦았다고 하여 사성암이라고 한다. 섬진강 하면 아련한 그리움이 배어 오른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낳은 수려한 자연경관! 봄이 오는 길목에서부터 피어난 동백.. 아름다운우리강산/전라도 201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