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지옥, 서울로... 자연의 요새 섬진강 인공의 요새 한강 ▲아파트로 장벽을 이루고 있는 한강 ▲지리산과 백운산 사이로 유장하게 흘러가는 섬진강 두 강이 극적인 대조를 이루고 있다. “날마다 그대 자신을 완전히 새롭게 하라. 날이면 날마다 새롭게 하고 영원히 새롭게 하라” 나는 섬진강을 간..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23
여보, 우리 다시 희망을 이야기해요! 여보, 우리 다시 희망을 이야기해요! 1년 동안 집수리에 매달렸던 멕가이버 생활 전세대란은 비단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까지 그 파급효과가 크다. 서울에 살고 있던 나는 작년 6월 지리산 자락의 빈농가를 세 들어 귀촌을 했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결단이었다. 평생 살아왔던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22
수평리를 떠나 던 날 수평리를 떠나 던 날 ▲수평리 마을사람들과 백운산을 등산면서.. 어제는 하루 종일 이삿짐을 옮기느라 바빴다. 수평리에 집을 지을 자금을 마려하기 위해 서울 집을 전세를 내 주었기 때문에 곧바로 이삿짐을 옮길 수가 없었다. 때문에 살림살이 중 서울로 올 짐과 지리산에 둘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22
회향의 시간-아아, 지리산이여! 이제 회향(廻向)을 할 시간입니다. 회향이란 정당한 대가나 결실을 내가 아닌 다른 대상에게 돌리는 것, 내가 닦은 공덕을 이 세상의 모든 것에 감사를 드리며 다시 돌려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지금까지 이곳 섬진강과 지리산 자락에서 받아만 온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을 해..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20
비온 뒤의 섬진강 그제와 어제 지리산 자락에 계속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계곡엔 물이 제법 흘러내리고, 계족산엔 한시적인 폭포도 흘러내린다. 이렇게 가을비가 많이 오기는 근자에 보기 힘든일이다. 아침에 산책을 나가 보니 바람이 북서풍으로 바뀌어 불어 온다. 남서풍이 불면 비가 내리는..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19
이승기도 반하고 말았다는 구례장터 팟죽맛! 1박 2일, 이승기가 다녀간 구례장터 팟죽맛! 행복은 팟죽 한그릇으로부터 오더이다! 이삿짐 준비를 위한 생활용품으로 사러 구례장터에 갔어요. 3.8장으로 열리는 구례장은 언제나 활기가 넘쳐 흐릅니다. 퐁퐁이, 노끈, 테이프 등을 사놓고 가만 생각해 보니 갑자기 이승기가 반햇..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18
환상적인 만찬 오미리에 살고 있는 김내곤씨 부부로부터 저녁을 함께 하자는 초대를 받았다. 그들은 교사생활을 하다가 좀 일찍이 은퇴를 하고 이곳 지리산 자락에 둥지를 튼 부부이다. 집을 지을 땅을 구하러 다니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데 저녁까지 초대를 받을 줄이야. 구례들판이 훤히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18
지리산 만복대에서 만복을? 지리산 만복대에서 만복을? 수평리 마을 사람들과 함께했던 이별등산 11월 12일. 서울에 집을 구해 놓고 다시 지리산 구례로 내려 왔다. 내일 동네 사람들과 등산을 하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다음 주 월요일에 이사를 하게 되니 이번 등산이 고별 등산이 되는 샘이다. 산을 좋..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16
지리산에 내린 서리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내다 보니 서리가 하얗게 내려 있다. 이제 이곳에서 서리를 보는 것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 서리는 지붕을 하얗게 칠하고 배추와 무에도 하얀 무늬를 드리우고 있다. 배추속 잎에 내린 하얀 서리는 과히 예술적이다. 자연만이 연출 할 수 있는 기가 막힌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16
이게 뭔지나 아시나요? 추수 끝, 구례벌판에 하얀 유빙이 둥둥... 소의 여물로 쓰이는 곤포사일리지 덩어리 가을걷이 후 설치미술의 극치를 이루듯 놓여져 있어 추수가 끝난 황금벌판에는 볏짚을 말아 놓은 하얀 덩어리가 유빙처럼 여기어기 서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안개가 끼어서인지 볏단은 꼭 거대..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