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물안개, 그리고 억새..... 11월 1일, 아침 일찍 섬진강으로 갔습니다. 섬진강엔 물안개가 환상적으로 드리워져 있습니다. 강물은 세월을 안고 흐르는데 안개는 속절없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강물에 어리는 물안개, 그리고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가 가을의 서정을 노래 하고 있습니다. 나는 억새숲과 안개 사..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01
희망의 벼 말리기 논에서 벼를 베어내어 알갱이를 수확을 하면 바로 벼 말리기가 시작됩니다. 다행히 요즈음 날씨가 쾌청하여 벼를 말리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농로에 끝없이 늘어 놓은 별 말리는 모습은 참으로 풍요롭게 보입니다. 아침마다 끼는 안개를 해님이 걷우어 내면 누런 황금벼가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0.31
폰샷으로 담아본 인간새 푸른 가을 하늘을 맘것 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 들겠습니까? 사성암 가는 길에는 행글라이더 장이 있습니다. 섬진강과 지리산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지요. 푸른 창공을 내 대신 날아주는 인간새를 바라보며 요즈음 다소 답답한 가슴을 달래며 하늘을 나는 상상..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0.29
가을의 전설, 피아골을 가다 가을의 전설, 지리산 피아골을 가다 -핏빛보다 붉은 피아골단풍, 산도 불고 물도 붉고 사람조차 붉어라 -구계포교 출렁다리 -가을의 전설 피아골 단풍 "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은 사람은 단풍을 보았다고 할 수 없다." 조선시대의 대학자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의 말이다. 그는 왜 '피아골 단풍을 보지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0.23
황금벼 말리기 이제, 드디어 수확의 계절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봄에 씨를 뿌려 모내기를 한 벼들이 알알이 익어서 황금벌판을 이루고 그 알갱이를 인간에게 먹이가 되어 주기 위해서 순직을 해 가고 있습니다. 목이 잘린 벼들은 논에서 그대로 알갱이로 변해 길가에 말리기 시작합니다. 이곳 섬진강변에는 바야흐로..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0.17
황금벌판과 운해 조석으로 기온 차가 심한 요즈음 안개와 운해... 그리고 벌판에 노랗에 익어가는 황금벼이삭이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이곳 섬진강에는 아침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르다가 운해로 변해 산 허리를 휘감아 오릅니다. 운해는 섬진강에서 피어올라 지리산 왕시루봉을 휘감고 백운사에 하얀 띠를 두릅니다.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0.17
귀촌 후 최초의 버섯 수확 이곳 섬진강에 귀촌 후 최초로 수확한 버섯입니다. 이 버섯은 금년 봄에 소록도 옆 거금도의 송광암에서 가져온 버섯입니다. 송광암 주지스님께서 버섯 종균을 심어놓은 참나무 10토막을 주셨습니다. 그 버섯에 열심히 물을 주고 가꾸었더니 드디어 표고버섯이 탐스럽게 자라났군요. 그래서 오는 그 첫..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0.17
나비의 유혹 청명한 가을 하늘! 안개 걷히우고 뇌살스런 가을 햇빛이 내 작은 정원에 내려쪼이면 어디선가 나비들이 춤을 추며 날아옵니다. 그 현란하고 아름다운 색깔 지그재그 펄럭이는 날개 천천히 움직이는 더듬이... 나는 나비들의 유혹에 눈을 때지 못하고 함께 유희를 합니다. 표범나비 제비나비 노랑나비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0.09
익을수록 고개를 수그리는 벼 요즈음 날씨가 너무 청명하고 햇빛이 강하군요. 날로 알갱이가 여물어 가는 벼이삭은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있습니다. 겸손의 미덕을 배우게 하는 장면입니다. 이제 바야흐로 수확의 계절입니다. 벼들은 온 몸을 통째로 인간에게 바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