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18

[책동네] 아주 특별한 치유여행

여행을 다녀온 이 부부를 만나보면 떠날 때와는 사정이 완전히 반전되어 온다. 아슬아슬하게 염려했던 아내의 건강은 몰라보게 치유되었고, 저자는 떠날 때 비해 오히려 환자 같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정말 기적 같은 여행이다. _이근후(이화여자대학 명예교수) ‘인생은 단 한 번의 여행이다!’라고 일갈하며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아내와 함께 세계 일주를 단행한 두 부부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읽는다. 코로나바이러스 19로 인해 해외로 가는 하늘길도 땅 길도 막혀버린 지금, 이 한 권의 책을 읽으며 여행을 대신한다. _서정란(시인) 여행은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 일상의 모든 군더더기를 휭~ 던져버리게 하고, 마음속에 켜켜이 쌓여있던 앙금을 씻겨내려 난치병마저도 낫게 해준다. 아내가 그랬다! 아내는 여행만 떠나면 마치 산소..

호주를 떠나며-하늘에서 맞이한 황홀한 일몰

하늘에서 맞이한 황홀한 일몰-호주를 떠나며 그랬다. 우리들의 세계 일주 여행도 이제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었다. 호주에 도착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우리는 어느새 브리즈번 상공을 날아가고 있었다. 북유럽의 땅 끝에서 러시아-동유럽-포르투갈-남미-호주로… 지구를 돌아 돌아 헤맸던 우리는 홍콩..

[러시아10] 황제들의 '은신처', 에르미타주

황제들의 '은신처' 에르미타주 국립미술관 제정 러시아 시대 로마노프 왕조 황제들의 영원한 '은신처' 겨울궁전, 에르미타주 박물관! 1050개의 방, 2000개의 창문, 120개의 계단, 300만점에 달한다는 컬렉션 소장품… 이 작품들을 다 보려면 몇 달, 몇 년이 걸러야 할지도 모른다. 18세기를 전후하여 로마노..

[러시아6] 제2의 표트르를 꿈꾸는 푸틴 대통령

제2의 표트르 대제를 꿈구는 푸틴 대통령 “회사일이 하도 골치가 아파 머리를 좀 식힐 겸 잠시 이 도시를 들렸는데, 그만 이 도시의 매력에 흠뻑 젖어 그냥 눌러 앉게 되어 버렸지요.” 나타샤의 집에서 만난 어느 한국인 유학생의 말이다. 그는 30대 중반의 회사 간부였는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발을..

[러시아4] 민중의 피와 뼈로 세운 도시

민중의 피와 뼈위에 세운 도시, 상트페테르부르그 에르미타즈 박물관에서 내려다 본 에르미타주 광장. 혁명의 산실역할을 해 왔음. 바로 이곳에 우리는 도시를 건설 하리라. 적개심에 불타 오만불손한 이웃을 향해. 우리는 이미 운명지어져 있도다. 여기 바닷가에 굳건히 발을 딛고 일어서서 유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