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34

한 살림 싣고 금가락지를 방문하신 스님

갑자기 지상 스님께서 오신다고 기별이 왔다. 웬일일까? 이 먼 데까지. 천둥 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 비구니 스님 혼자 운전하고 오신다고 하니 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오늘따라 아침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가을비가 세차게 내린다. 아침 9시 정각에 출발한다고 연락이 왔으니 지금 시각이 10시 30분이니 지금쯤 도착을 할 시간인데 아직 오시지 않아서 다소 걱정을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거사님 여기 마을쉼터에 도착했어요.” “네, 스님 어느 마을 쉼터지요?” “동이리 마을쉼터라고 되어 있네요?” “아, 잠깐만 그곳에서 기다리세요. 제가 그리고 곧 가겠습니다.” 빗속을 뚫고 동이리 마을쉼터에 도착하니 스님 차가 비상등을 켜고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스님의 차를 에스코트하여 금가락지로 인..

카테고리 없음 2020.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