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찬란하고 처연한 아름다움 뻐꾸기 소리에 잠을 깼다. 녀석은 나처럼 아침형 뻐꾸기 인가 보다. 창밖을 바라보니 비가 말끔하게 개어 있다. 임진강주변에는 안개가 서려 있고, 먼산에는 아직 구름이 끼어 있다. 커피잔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바람 한점 없이 내린 비로 인해 모든 식물들이 빗물을 듬뿍 머금은 채 다소..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8.05.13
손님맞이로 바쁜 금가락지의 5월 무공해 봄나물로 넘치는 금가락지 텃밭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바람 한 점 없이 이슬비에 옷이 젖듯 슬금슬금 내리는 비는 산야의 초목을 그대로 적셔주고 있다. 빗방울을 듬뿍 머금은 노란장미가 너무나 청초하고 아름답다. 냉이꽃과 보리꽃도 비를 흠뻑 머금고 고개..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8.05.12
35년 된 영산홍 오늘은 어린이 날이다. 아침부터 어린이날 답게 날이 화창하고 시계가 매우 맑다. 창밖을 바라보니 오래전 화분에 심어두었던 영산홍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유혹의 미소를 짓는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뜨거운 물에 커피를 옅게 타서 후루륵후르룩 마시며 화단에 핀 꽃들을 감상하..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8.05.09
꽃들의 천국-영산홍 5월은 푸르고 아름답군요. 이웃집 정원에 핀 영산홍이 너무 고와요! 마치 꽃들의 천국을 연상케 합니다. 연산군이 좋아했다는 꽃이라고 하는데요. 무려 1만 그루의 영산홍을 심어놓고 죽지 않도록 움막을 쳐놓도록 했다고 하는군요.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5.05.04
공작새를 닮은 영산홍 요즈음 화분에 피어 있는 꽃은 오직 붉은 영산홍 뿐이다. 불그레한 미소를 짓고 있는 영산홍을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훤해진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영산홍의 나무 모양이 공작새를 닮아보인다. 다듬어 주지도 않고 그대로 몇 년간 물만 열심히 주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공..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6.16
고구마 순 구입-태양은 찬란하게 떠오르는데... 4월 22일 화요일, 맑음 ▲낭산밤고구마 순을 땅에 묻어 활착을 시켰다. 진상면에 있는 제일종묘에 전화를 해보니 질이 좋은 고구마 순이 나와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도 제일종묘에서 산 밤고구마 순을 심었는데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호박고구마는 절반이나 죽어버리고 수확도 좋지않았.. 국내여행/텃밭일기 2014.04.23
영산홍으로 불타는 담벼락 흔히 꿀벌은 슬퍼할 겨을이 없다고 하지요. 지금 농촌은 농사철이 시작되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계절입니다. 저 역시 작은 농사를 짓고 있지만 해마다 이맘때가 가장 바쁜 철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병원엘 징검다리 식으로 다니다 보니 일주일 걸러 서울과 연천을 오가고 있는데, 어제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4.22
땅을 밀고 나오는 봄의 소리 쥔장이 한동안~ 집을 비웠는데도... 꽃들은 꽃을 피워주고 땅속에 움츠렸던 새싹들은 푸른 싹을 내밀며 고개를 쳐들고 있군요~ 아아, 그저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세상의 식물들에게 경리로움과 찬탄, 그리고 감사를 드릴뿐입니다. 그동안 내 친구가 쥔장 없는 집에 들려 물을 한 번 주..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3.19
아파트 베란다에 핀 꽃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3월 21일, 오늘은 서울에 가는 날이다. 23일 날은 ‘남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인 자비공덕회 기도법회에 참석해야하고, 24일, 26일은 아주 오래된 모임인 ‘부부사랑’ 친구들의 커플 모임이 있다. 3월 25일, 28일은 아내의 병원 외래진찰이 잡혀있다. 이렇게 연달아 징검다리처럼 잡혀 있는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