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의 언어를 듣다-자연농사를 체험하며 5개월 동안의 안거(安居) 1. 숲에서 길을 찾다 해땅물자연농장에서 지난 5월 1일부터 시작한 자연농사 실습이 9월 30일 오늘로 막을 내렸다. 신록의 계절 5월에 시작한 실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5개월이란 세월이 지나가다니 세월 참 빠르다. 나는 원래 역마살이 낀 여행가이다. 더욱이 아.. 국내여행/텃밭일기 2013.10.02
솎아내기의 갈등 솎아내기의 갈등 지난주부터 김장배추와 가을상추 등 모종 솎아내기 작업을 했다. 육모 판에 파종을 한 새싹을 적당하게 솎아주는 작업이다. 씨앗의 파종은 보통 정식을 하고자 하는 수보다 2~3배 하게 된다. 씨앗이 발아가 잘되지 않는 것도 있고, 또 발아를 해도 상처가 나거나 기형으로.. 국내여행/텃밭일기 2013.08.13
치산치수가 농촌의 미래다! 치산치수(治山治水)가 농촌의 미래다!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치산치수(治山治水)는 국가 통치자의 덕목이요, 농사를 좌우하는 관건이다. 치산치수는 농촌의 미래다.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농장에 도착하니 냇물 흘러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해땅물자연농장은 가운데와 .. 국내여행/텃밭일기 2013.07.15
잡초밭을 호미로 파서 모를 심다니... 지난 27일,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백석리에 소재한 <해땅물자연농장>에서는 오전 8시부터 모내기를 하기 시작했다. 다른 관행농법에서는 이미 지난 5월에 모내기를 끝내고 벼가 파랗게 자라나고 있는데, 이 농장에서는 7월이 다가오는 뒤늦은 시기에 모내기를 하고 있다. 그것도 잡초.. 국내여행/텃밭일기 2013.06.30
소낙비를 몰고 온 귀농교육생들의 방문 소낙비를 몰고 온 귀농교육생들의 방문 6월 25일 화요일 맑음 연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30여 명의 귀농교육생들이 견학을 왔다. 버스에서 내린 귀농교육생들은 우선 밭을 보고 "이거 완전히 풀밭이네!" 하면서 이상하고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밭으로 들어왔다. 센터의 안영미 팀장님이.. 국내여행/텃밭일기 2013.06.29
완두콩수확하고 콩심다 완두콩을 수확하고 그 자리에 콩을 심었다. 완두콩은 작년보다 열매가 실하게 열리고 수확도 좋은 편이다. 콩은 <태광>이라는 종자를 된장집 김성현씨에게 얻어서 심었다. 태광은 콩맛이 그만이라고 한다. 금주 중에 감자와 마늘을 수확하고 그 밭에 콩을 심을 예정이다. 다소 늦은 감..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6.25
사과밭에 콩을 심다 날씨가 정말 우라질 나게 덥다. 아마 다음 주에 다가올 장마 때문일 거다.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른다. 그래도 해땅물자연농장에서는 사과밭에 콩 심기를 강행했다. 농사는 시기를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시기를 놓치면 농사는 망치기 마련이다. 그런데 해땅물 자연농.. 국내여행/텃밭일기 2013.06.15
'자연농사'를 향한 꿈...'해땅물 자연농장' 홍려석씨 ▲ 연천군 미산면 백석리 해땅물 자연농장에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홍려석 씨 ⓒ 최오균 관련사진보기 '자연농사'를 향한 꿈... '해땅물 자연농장' 홍려석씨 지난 5월 10일 아침,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백석리 소재 '해땅물 자연농장'에 도착하니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밭에서 홍려석(55.. 국내여행/텃밭일기 2013.05.17
볍씨 염수선과 파종 볍씨 염수선과 파종 5월 4일 토요일 맑음 당신에게 모든 것을 바칩니다! -탐스럽게 피어난 말냉이 꽃 풀베기를 하는데 말냉이 꽃이 방긋 웃으며 인사를 한다. 냉이꽃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놀랍다. 흰 쌀밥처럼 탐스럽게 피어나는 말냉이 꽃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총상꽃차례에 십자모형으.. 국내여행/텃밭일기 2013.05.06
퇴비도, 비료도, 농약도 치지 않고 농사를 짓는다? 해와 땅, 물로만 짓는 <자연농사> 실습을 시작하며... 4월도 다 지나가고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4월은 정말 잔인한 달인가보다. 이를 입증이나 하듯 올 들어 유난히도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농사를 짓는 농부들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땅에서 솟아나온 새싹들도 들쭉날쭉 제.. 국내여행/텃밭일기 201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