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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 죽지않게 해주세요!

찰라777 2010. 1. 17. 10:27

"엄마, 저 죽지 않게 해주세요!"

  

아이티 지진현장에서 구조된 소녀가 엄마에게 남긴 마지막 말입니다. 그러나 그 소녀는 상처를 치료할 의료장비가 없어 그만 죽어가고 말았습니다.

 

14일 아이티 지진현장에서 소녀의 구조상황을 생생하게 전하면서 울먹였던 이반 와슨기자는 "구조된 소녀가 응급실에 갔지만, 그곳의 의사들은 소녀의 상처를 치료할만한 장비가 없었고 결국 큰 병원으로 가지 못한 소녀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고 전했습니다.

 

강도 7.2. 200년 만에 강진이 일어난 아이티에 지구촌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NN 방송의 여성 앵커 캠벨 브라운은 15일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던 11살 소녀가 응급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고 말았다는 아이티 현장의 소식을 전해 듣고 그만 왈칵 울고 말았습니다.

 

미국의 앵커와 아이티 현장의 특파원들이 엄청난 자연 재앙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죽어가는 희생자들을 보도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 보도 현장을 바라보는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시시각각으로 지구촌 반대편에서 전해오는 비극의 뉴스를 접하면서 자꾸만 문물이 나옵니다.

 

지구의 재앙은 언제 어디서 불어 닥쳐올지 모릅니다. 때문에 아이티 비극은 우리들의 비극이기도 합니다.

 

현재 [DAUM 아고라]에서는 함재현 님의 발원으로 "아이티 7도 강진 피해 돕기 모금 함께 해요"라는 모금청원과 함께 15일부터 40,000,000원을 목표로 2월 3일까지 아이티 돕기 모금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금발의 4일째인 17일 아침, 모금액을 보니 32,928,429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발의를 한 사람도 모금에 동참하는 네티즌도 모두 가슴이 뜨겁습니다. 단돈 1000원이면 예방접종부터 비상식량까지, 한 아이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희망을 선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70원이면 탈수증에 걸린 어린이 1명에게 구강수분 보충염을 투약

-150원이면 어린이 1명에게 홍역예방접종을 할 수 있고

-750원이면 피해지역 어린이 한명에게 고단백 비상식을 줄 수 있으며

-항생제 투여, 식수정화제 및 임시 거주텐트 등 설치에 모금이 쓰여진다고 합니다.

모금청원에 응원을 보내면서, 아래 모금청원에 많은 동참이 모아지길 기원 드리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

 

 

●다음 아고라 모금청원 내용

 

 

Daum 아고라

모금진행중 유니세프와(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아이티 7도 강진 피해돕기 모금 함께 해요

32,928,429원이 모였습니다.
건물이 붕괴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민도 포함되어 있고 더더욱이 이러한 재해에는 노약자와 아이들, 임산부 등이 더 피해를 많이 보잖아요. 기사를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파서 모금을 하려고 검색해 보았는데 아직 없는것 같아서요.

저도 15개월 짜리 아이가 있는데요. 만약 제 가족이 이러한 참변을 당했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견디기 힘들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구요. 돈이 아니더라도 신앙이 있으신 분들은 기도라도 부탁드려요.

** 이번 긴급구호 모금은 유니세프와 함께 진행됩니다. **
[유니세프에서 보내는 글]

아이티 강진 긴급구호
폐허 속의 어린 생명을 구해 주십시오

중앙아메리카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근처에서 1월 12일(현지시각) 7.3의 강진이 발생, 피해자 수가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사망자와 실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약 20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 인구가 밀집한 수도 근처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큽니다. 대통령궁와 의회건물을 비롯해 수많은 주요건물들이 붕괴됐고 부서진 건물마다 수많은 사상자가 매몰되어 있습니다. 구조작업이 늦어지면 더 많은 생명이 희생될 것입니다.

유니세프는 신속하게 아이티에 구호에 나섰습니다.
집과 가족을 잃은 이재민들이 당장 생활할 수 있도록 1차로 구강수분보충염과 수질정화제, 임시거주지를 위한 방수포와 텐트 등 4만 가구 분의 긴급구호물품을 1월 14일 공수했습니다.

피해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유니세프는 특별구호예산을 투입해 대대적인 아이티 구호사업을 펼칠 것입니다.

아이티는 중남미의 최빈국으로 70% 이상의 인구가 2달러 미만의 생활비로 살아가는 빈곤층입니다. 아이들이 진흙쿠키로 허기를 달랠 만큼 식량 사정이 좋지 않고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 비극의 땅입니다. 빈곤과 재앙으로 고통받는 땅 아이티에 지금 필요한 것은 전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입니다.

“부모와 집을 잃은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여러분이 희망을 되찾아 주십시오.
폐허 속에서 울부짖는 이 아이들을 따뜻하게 안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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