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진액이 뚝뚝~ 떨어지는 아침 밥상

찰라777 2013. 6. 26. 12:33

요즈음 아내는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받는

검진을 받느라 서울에 있고

나 홀로 연천에 머물고 있다.

아마 아내의 정기 검진은

일주일 정도 걸릴 여정이다.

심장내과, 외과, 내분비과, 안과... 

아내는 늘 특별관리 대상이이다.

그런데도 용케 잘 견뎌 주고 있으니

고맙기만 하다.

이번에도 별일 없이 잘 넘어 가리라 믿는다.

 

 

  

 

 

 

 

아내가 없는 집은 약간 쓸쓸하고 고요하다.

그러 반면 내 몸은 엄청 바빠진다.

밥을 해야 하고, 설겆이도 하고

청소도 해여하며, 빨래도 해야 한다.

 

 

그렇다고 텃밭을 돌보지 않을 수 없고

자연농사 연수도 게을리 할 수 없다.

 

 

아침에 텃밭에 나가 한 바퀴 휘~ 돌아보고

긴 풀을 낫으로 베어냈다.

 

 

그리고 1인용 전기 밭솥에 쌀을 올려 놓고 스위치를 켰다.

그리고 텃밭에 나가 오이 한 개, 가지 한개, 당근 3개 

그리고 진액이 뚝뚝 떨어지는 오크 상추, 청상추 몇 잎을 뜯어 왔다.

 

 

상추를 씻어 밥상에 올리고

냉장고에서 된장과 김치를 꺼냈다.

 

 

전기 밭솥은 15분이면 밥을 지어준다.

밥 한 그릇 차려놓고

홀로 상추쌈을 하여 아침밥을 먹는다.

 

 

하얀 진액이 뚝뚝 떨어지는 상추쌈!

크~ 밥맛이 꿀맛이다.

된장과 상추만 있으면 그만이다.

아침 밥을 먹고

당근 한 번 우지직 앂어 먹고

과일 대신 오이로 입을 씻는다.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해와 땅과 물이 주신 자연의 선물로 가득찬 밥상...

내 생애의 최고의 밥상이다.

 

 

하늘과 땅과 물, 바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