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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노익장, 김재은 교수 네팔 펜화전

찰라777 2009. 9. 29. 14:33

80세 노익장 김재은 명예교수의 네팔 펜화전

 

 

▲ 김재은 명예교수님의 펜화 네팔 파탄 더르바르 광장 왕궁과 탑

  

 

김재은 이화여대 명예 교수님의 네팔 펜화전이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삼청동 '예띠 갤러리Yeti Gallery'(종로구 삼청동 25-9, 전화 732-144/http://blog.daum.net/nepal)에서 열린다. 김재은 교수는 이화여대에서 40년간 심리학을 가르치다가 1996년 퇴임한 명예교수로 80세의 노익장이다.

 

이번에 삼청동 예띠갤러리에 전시할 펜화는 김 교수가 그 동안 네팔을 여행하던 중 히말라야에서 받은 영감을 펜으로 그린 것으로 80세 노익장의 혼이 담겨 있는 귀한 그림이다. 눈 덮인 히말라야의 영봉과, 보리수나무, 고풍스런 네팔의 탑과 궁전을 하나하나 전각을 새기듯 그린 그림은 도저히 80세의 노익장이 그린 그림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하다.

 

퇴임을 2년 앞둔 시점부터 평소에 취미 삼아 그려왔던 김 교수의 펜화는 그 동안 몇 차례의 전시회를 가질 정도로 수준급이다. 김 교수는 그동안 전시회를 통하여 마련한 700여만 원의 기금을 이화여대 심리학과 동창회에 선 듯 기부하기도 했다.

 

 ▲네팔 티베트 수투파의 신상

 

 

또한 김 교수는 퇴임 후 20여 년 동안 맡아왔던 이대 평생교육원 강의를 제자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접기도 했다. "박사학위를 따고도 전임 자리를 못 받고 있는 제자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대신 강의를 맡으라고 했다."고.

 

한편, 김재은 교수는 30년 동안 모은 골동품과 미술품 1천여 점을 이대 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늘나라로 갈 때 가지고 갈 것도 아닌데 좋은 곳에 쓰면 좋잖아. 대단한 일도 아닌데." 항상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는 김 교수의 모습에서 자신의 삶을 사회에 회향의 모습이 엿보인다.

 

 

▲네팔 포카라의 보리수나무

 

전시회가 열리는 삼청동 '예띠의 집'은 평생 동안 네팔을 위해 봉사를 해온 전 이화여대 이근후 교수가 마련한 네팔문화의 집이다. 예띠에 가면 작지만 네팔 향기를 듬뿍 느낄 수 있다. 또한 최근 오픈을 한 인근의 네팔 전문식당 '옴'에서 네팔 음식을 맛보며, 세계의 지붕인 네팔 문화를 접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네팔 안나푸른 봉

 

*김재은 교수의 펜화는 한국 - 네팔 문화교류 차원에서 2010년1월 네팔의 카트만두에 있는 Nepal Fine Art Council Gallery 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삼청도 "예띠 갤러리" 약도(02-732-8144)

 

 

 

(2009.9.29 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