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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변우민의 100번째 여행지는?

찰라777 2010. 3. 3. 09:27

 

강심장, 변우민의 러브스토리!

99개 나라를 여행한 변우민이 100번째 여행지는 어디일까?

 

 

▲100번째 여행나라가 그의 신혼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변우민(사진 : SBS)

 

 

심장이 쿵쿵쿵쿵! 가슴이 두근두근!

당신의 심장을 뒤흔들 강력한 이야기!

 

SBS TV에서 화요일 11시5분에 방영하는 <강심장>. 강호동과 이승기가 MC를 맡고 있는 강심장 프로는 출연진들이 상대방의 숨은 이야기를 위트로 꼬집어 내거나 혹은 출연자 자신의 지향성이나 정체성을 밝히는 일종의 커밍아웃(Coming Out) 같은 프로여서 지루하지가 않고 박진감이 넘치며 흥미진진하다. 이는 억지로 웃기기 위하여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실을 바탕에 둔 진실성이 있기 때문에 감동과 함께 웃음을 주고 있다.

 

특히 어제 밤(3월 2일) 방영된 <강심장>은 시청자는 물론 출연진들에게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2010 여인천하 Special 1탄>이란 타이틀로 방영된 강심장에는 기 센 여자들의 출연이었다. 여자 개그계의 대부격인 이경실 씨를 비롯하여 이영자, 홍지민, 오정혜, 김효진, 김숙, 안선영, 정주리, 한선화, 효민 …… 그녀들이 거칠 것 없이 쏟아내는 예측불허의 폭탄선언은 끝이 보이지 않을 듯 했다.

 

"이경실에게 찍히면 뜬다", "알고보면 여린 여자 이영자", "아들을 승기처럼 키우겠다고 판소리로 응수하는 오정혜",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겠다고 아들과 약속하는 김창렬"…… 그러나 어제 밤의 토크 중에서도 사람의 심장을 가장 맹렬하게 사로잡는 화제는 단연 변우민의 러브스토리였다.

 

변우민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각인된 그 특유의 어수룩한 표정으로 "무서워!"를 연발하며 나타났다. 그리나 그의 이야기 코너에서 쏟아낸 토크는 출연진들을 숙연하게 했고, 감동으로 목과 가슴을 멍울지게 했다.

 

"홀로 뉴욕에서 알라스카로 떠나는 90일간의 크루즈여행을 떠났어요. 그 때 선상에서 어떤 노부부를 만났어요. 노부부는 늘 손을 잡고 다녔으며, 매일 밤 다정히 춤을 추었어요. 그 노부부의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나는 생각했어요(I think). 저 노부부와 같이 되고 싶다고. 그리고 노부부와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런데 여행 82일째 되던 날 아침, 종이 13번 울렸어요. 웬 종소리인가 하고 알아봤더니 그 노부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종소리였어요. 의사의 말에 의하면 할아버지가 먼저 돌아 가셨고, 그 7시간 후에 할머니가 돌아 가셨다고 해요. 할머니가 유서를 남겼는데, 할머니의 유서에는 "아이 ……(I ……)" 그리고 눈물방울이 떨어져 있었어요. 할머니가 유서를 못 다 쓴 이유는 <난 저 할아버지랑 이렇게 살아온 것 만해도 행복했었다>라며 더 이상 쓸 말이 없었던 것 같았어요......."

노부부의 사랑이 후회 없는 삶처럼 보였다는 것. 변우민은 "나중에 어떤 인연을 만날지 모르지만 나도 꼭 저렇게 살고 싶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리고 이어서 쏟아낸 변우민의 러브스토리는 그 노부부의 사연을 뛰어 넘게하는 놀라움과 감동을 주었다.

 

변우민은 축구를 지독히도 좋아한다고 했다. 2002년 월드컵 때에는 우리나라 팀의 시합이 있는 입장권을 모두 구입해서 응원을 다닐 정도였다고. 그리고 사진을 찍기를 좋아해서 시합 때마다 사진을 찍어서 앨범을 만들어 간직했다고 했다. 그런데 우연히 6년 전에 어떤 여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여자가 자신의 앨범 속에 있더라는 것. 놀랍게도 그 여자 친구는 당시 월드컵을 관전했던 그 자신의 옆 자리에 앉아 있었다는 것. 그는 그 사진 속의 여자와 사랑을 하게 되는 인연을 갖게 되어 그 자신도 놀라웠고,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조건과 환경도 중요하지만 진짜 소중한 인연을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그는 크루즈 여행에서 만난 노부부를 다시 한 번 상시시켰다.

 

변우민은 지금까지 99개의 나라를 여행을 하였는데, 100번 째 나라가 그의 신혼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하며 금년 중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이영자가 손수건을 적실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역시 이영자는 마음이 여린 여자였다. 아니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가 가슴으로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의 이야기는 심장이 쿵쿵쿵쿵! 가슴이 두근두근! 당신의 심장을 뒤흔들 강력한 이야기였다.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은 순수하다. 금방 만난 여행자가 마치 10년지기처럼 친해지기도 한다. 여행자들은 진솔하다. 자신의 내면에 감추워둔 이야기도 처음만난 여행자에게 거침없이 쏟아내기도 한다.  아내 덕분에 여러나라를 여행하게 된 나는 여행 중에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죽기 전에 세계 일주를 하고 싶다는 암에 걸린 아내를 휠체어에 태우고 여행을 하는 어떤 부부, 잘 되는 사업을 접고 인생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히말라야로 여행을 떠나온 독일 여행자, 카리브 해에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만난 사람과 결혼을 하는 멕시코 아가씨.......

 

여행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하기도 하며, 우연한 사랑을 만나게 하기도 한다. 여행 중에는 순수한 생각들을 많이 하게 한다. 여행은 생각의 산파다. 월드컵 여행 중에 자신이 우연이 찍은 사진속의 여인과 사랑을 하게되었다는 변우민의 러브스토리, 그의 앞날에 늘 사랑과 행복이 함깨 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