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섬진강일기

조선 3대명당 구례 오미리 황금벌판

찰라777 2011. 10. 10. 06:31

선시대 3대 명당 구례 오미리

구름속 새처럼 숨어 사는집

구름은 무심히 피어오르고,

새들은 날기에 지쳐 둥우리로 돌아오네

 

금귀몰니, 금환락지, 오보이취의 명당

구만들에 벼이삭 노랗게 익어

황금으로 변했네

 

 

 

▲구례 오미리 구만들 황금벌판

 

 

구례읍에서 화엄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지리산 산골답지않게 제법 넓은 들이 펼쳐진다. 이른바 구만들이라는 벌판이다. 조선시대 낙안군수 유이주가 운조루라는 집을 짓고 살아가던 곳. 조선 천하의 명당에 땅이 기름지다. 유이주는 이곳에 터를 잡고 명예와 부를 함께 누렸다. 그러나 천석궁 부자인 그는 부엌에 쌀 3가마가 들어감직한 뒤주를 놓고 누구나 배가 고픈자는 쌀을 퍼가게 했다. 타인능해 정신이다.

 

그뿐만 아니라 굴뚝을 낮게 만들어 밥짓는 연기가 잘 보이지 않도록 하여 배고픈민초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그래서 300여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10대 손이 이집에서 살아가고 있다. 지금 그 구만뜰에 황금벌판이 펼쳐져 있다. 마치 유이주의 정신이 살아있는 듯 황금벌판은 풍년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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