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섬진강일기

이승기도 반하고 말았다는 구례장터 팟죽맛!

찰라777 2011. 11. 18. 19:32

1박 2일, 이승기가 다녀간 구례장터 팟죽맛!

 

행복은 팟죽 한그릇으로부터 오더이다!

 

 

 

 

 

 

이삿짐 준비를 위한 생활용품으로 사러 구례장터에 갔어요.

3.8장으로 열리는 구례장은 언제나 활기가 넘쳐 흐릅니다.

 

퐁퐁이, 노끈, 테이프 등을 사놓고 가만 생각해 보니

갑자기 이승기가 반햇던 팟죽이 생각이 났습니다.

 

각하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이 팟죽이거든요.

구례장에 가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하 듯

늘 엄마손 팟죽집을 찾아가 팟죽을 먹곤 했습니다.

 

오늘은 각하는 집안 정리가 바빠서 오지 못하고

나홀로 장을 보러 왔는데 문득 팟죽이 생각이 나서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펄펄 끓는 팟죽을 담아 섬진강변을 따라 집으로 오는데 어쩐지 마음이 흐믓합니다요.

세상에 이 팟죽만큼 맛있는 음식도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가 3인분을 달라고 했는데, 막 퍼주어 한 4인분으로 양을 늘려주서 주시더군요.

집에 가서 팟죽을 사왔다고 하니 각하의 입이 찢어집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팟죽을 든금없이 사왔으니 그럴 수밖에...

 

이삿짐을 늘어 놓고 팟죽을 먹는 맛이란 별미중에 별미!!!!

동지팟죽식으로 새알이 들어 있는 지한 팟죽국물은 입에 척척 달라 붙어 맛이 그만입니다요~

 

행복이란 이렇게 팟죽 한그릇으로 부터 오는 모양입니다.

팟죽을 정신없이 먹어치우고 입가에 묻은 팟죽을 닦으며

그냥 싱겁게 웃고 말았습니다.

 

 

 

 

이제 수평리에서 구례장터을 보러 가는 것도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니

어쩐지 섭섭합니다요~

그래서 구례장터를 한바퀴 휙 돌며 여기저기를 구경을 했습니다.

생선가게, 야채가게, 김장배추와 무를 파는 사람들...

구례장터에는 없는 것 빼놓고  다 있어요.

 

사람냄새가 확~ 나는 구례장터는 언제나 활기가 넘쳐요.

많은 사람들의 기를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중에 지리산에 오시거든 구례장터 <엄마손 팟즉>집을 꼭 한번 들려서

맛있는 팟죽을 먹는 것을 잊지마시길......

 

나중에 지리산에 오시거든 구례장터 <엄마손 팟즉>집을 꼭 한번 들려서

맛있는 팟죽을 먹는 것을 잊지마시길......

 

 

 

 

 

 

 

 

 

 

(2011.11.18 구례장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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