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귀농귀촌은 잡초와의 전쟁이다!

찰라777 2012. 6. 9. 16:33

어제 두포리 오갈피나무 농장에 들렸더니

잡초가 작난이 아니게 무성하다.

비니루를 덮어 잡초가 생장하지 못하도록 했는데도

그 사이사이를 뚫고 잡초들이 교묘하고 무성하게 커 있다.

순식간에 번져서 자라난 잡초가

온 밭을 덮고 있다!

 

"귀농귀촌은 잡초와의 전쟁이다!"

 

 

▲4월 12일 오갈피나무 식재후 20일 경과시 농장현황

잡초가 하나도 없이 말끔하다.

 

 

 ▲5월 19일 오갈피농장 현황

잡초들이 슬슬 고개를 내밀고 있다.

 

 

 ▲5뤟 19일 들깨를 심을 때...

 

 

 ▲6월 8일 오갈피 농장

잡초가 비닐 사이사이에 무성하게 돋아나 잡초투성이로 변해 있다.

 

 

 ▲잡초를 그대로 두면 오갈피나무가 성장하기 어려울 것 같다.

 

 

 

 

 

잡초!

그 근성을 살펴보니

 

▶뿌리가 실타래처럼 무성하고 튼튼하다

▶땅속에 오래오래 생존한다(가물거나 홍수가 나도)

▶개화가 빠르고 종자 생산량이 엄청나다

▶생존 형태대로 휴면성이 복잡하고 길다.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얼켜있는 잡초뿌리

 

 

이 말이 과연 실감이 난다.

뿌리가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얼켜있는 잡초는

다른 식물의 영양분을 빨아 먹고

햇빛을 가려 생장을 멈추게 하고 만다.

잡초는 약 240여종이 된다고 한다.

 

잡초는 사람의 의사에 반하여 제멋대로 자라나고

농사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식물이다.

 

기업은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잡초형 인간을 원한다지만

눈만 뜨면 농사는 제거하고 또 제거해야 할  것이 잡초다.

과연 잡초의 근성은 가공할만하다!

 

이곳 두포리 농장에 자란 잡초는

쑥을 비롯하여 그 종류를 알수 없는 잡풀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성하게 자라나 있다.

 

 

▲ 가뭄탓에 들께도 드문드문 돋어나 있다.

 

 

▲미나리를 심었던 물구덩이 도랑도 가뭄에 깡깡 말라있다.

 

 

아마 이대로 두면 다시 묵은 밭이 되어 버릴 것 같다.

그래서 인력을 공급하여 일단 잡초 제거 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날씨가 워낙 가물어 물을 뿌려 주면서까지라도 풀을 뽑아내야 할 것 같다.

 

잡초의 근성 배워라!

그러나 잡초를 보면 농부는

괴로워서 잠도 오지 않을 지경이다.

 

 

(2012.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