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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에그 - easter egg

찰라777 2014. 4. 21. 07:06

 

 

큰 아이 영이가 교회를 다녀 오더니 부활절 달걀Easter Egg 하나를 선물로 주는군요. 그런데 부활절 에그의 모습이 어찌나 화려 하던지 먹기에 아까울정도입니다. 물론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리며 주고 받는 선물이겠지요. 둥근 달걀에는 여러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달걀을 굴려가며 읽어보니 다음과 같은 문구가 새겨져 있군요.

 

 

 

 

 

"부활하신 예수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한복음 10:25)

"Jesus Lives!"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있는 문양을 새겨넣은 달걀에는 꽃과 그림도 장식되어 있습니다.  언제부터 이런 달걀를 주고 받는 의식이 생겼는지 궁금하여 네이버 백과 사전을 살펴 보았습니다. 옛날부터 달걀은 봄, 풍요, 다산 등 보이지 않는 생명의 상징이었다고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장식을 한 달걀값은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글쎄요.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야 겠지만 이렇게 요란하게 장식을 하며 비싼 달걀을 먹어야 하는 것인지

곰곰하게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지않을까요?

그냥 장식을 하지않은 순수한 달걀을 주고 받으면 더 의미가 있지않을런지요?

 

부활절을 맞아 뉴욕시에서는  ‘거대한 달걀 찾기(The Big Egg Hunt)’ 행사를 하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20일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전한 맨해튼의 초대형 달걀 이벤트는 보석회사 파브르제(The Faberge)가 후원하는 것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모습이 하도 괴이하고 흥미롭기도 하여 그 사진(4월 21일 뉴시스 기사 : 뉴욕의 부활절 달걀 이벤트 눈길)을 옮겨왔습니다.

 

 

 

 

(뉴욕의 부활절 달걀 이벤트 :4월 21일자 뉴시스 게재 기사를 옮겨옴)

 

1000개의 다이아가 박힌 무려 90억원짜리 달걀도 있다고 하니 만약에 그 달걀을 먹다간 기절초풍 하겠군요. 

 

▲1000개의 다이아가 박힌 90억원짜리 달걀(서울신문 4.20 기사)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빼빼로데이 .... 등등

무수한 기념일을 만들어 얄팍한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들과 희석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여

순수한 종교의식의 빛이 바래지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