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솔잎 속을 뚫고 피어난 상사화 참으로 미안합니다. 당신이 그곳에 계신 줄 깜박 잊고 솔가지를 쌓아 올렸군요. 잎이 돋아나 있을 때는 당신의 존재를 여실히 알고 있었는데 잎이 지고 나니 당신의 존재를 그만 잊어버렸답니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어 잎은 꽃을..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5.07.25
상사화 그리움의 꽃, 상사화 흔적도 없이 말라 죽은 잎 그대 먼 별나라로 간 줄만 알았다오. 해가 바뀌고 여름이 오자 연두색 꽃대 하나 쑥 내밀더니 수줍은 듯 홍자색 입술 내미네 그리움의 꽃, 상사화 그대 누굴 기다리나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날 때는 꽃이 없네 아, 대 입술에 키스를 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