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우리강산/경기도

사람 반, 코스모스 반 --은하계의 별처럼 피어있는 코스모스

찰라777 2007. 9. 23. 19:35

은하계의 별처럼 아득히 피어있는

토평 한강둔치 코스모스 축제현장을 가다

 

 

 

 

9월 23일, 일요일에 찾은 구리 한강시민공원 둔치는 그야말로 사람 반, 코스모스 반으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한강 둔치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밀리는 자동차의 행렬도 코스모스 못지않게 홍수를 이루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매년 9월이 오면 토평 한강 둔치에는 바람에 일렁이는 코스모스들이 마치 은하계의 별처럼 아득하게 펼쳐져 있다. 4만평의 넓은 부지에 빼꼭하게 들어찬 코스모스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더구나 흐르는 한강과 어울려 은하계의 별처럼 길다랗게 피어 있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한 가을의 서정을 절로 느끼게 한다. 꽃 속에 묻혀 추억담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의 모습도 너무나 아름답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끼고 시원한 강변을 걷는 모습은 바라보기만 해도 상쾌하기 그지없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 롤러스케이트를 저치고 달리는 아이들, 연을 날리는 아이들, 모형 비행기로 곡예를 부리는 조종사들… 그 어느 것 하나 코스모스와 어울리는 멋진 풍경이다.

 

그곳엔 코스모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원두막도 있고, 해바라기 군락지도 있다. 실개천에는 물이 흐르고, 잔디광장에는 가족끼리, 연인끼리 길게 누워 정담을 나누는 모습도 꽃과 어울려 아름답기만 하다. 넝쿨 터널에는 호박과 수세미가 주렁주렁 열려 있고, 사진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모든 것이 꽃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해마다 30만 명이 다녀간다는 토평 코스모스 축제.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마땅히 갈 데가 없는 가족은 도시락을 준비하고 소풍삼아 한 번쯤 꽃 나들이를 가볼만 한 곳이다.

 

 

 

 

 

 

 

 

(9월 23일, 토평 한강둔치 코스모스 축제 현장에서 글/사진 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