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우리강산/서울

[올림픽공원]시몬 너는 좋으냐?

찰라777 2008. 11. 17. 12:25

 

 낙엽을 밟으며....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외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은 아주 부드러운 빛깔

너무나도 나지막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

낙엽은 너무나도 연약한 포착물들의 대지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황혼이 질 무렵 낙엽의 모습은 너무나도 슬프다

바람이 휘몰아칠 때 낙엽은 정답게 소리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이 밟을 때,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소리,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가벼운 낙엽이 되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고 바람은 우리를 휩쓴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은 소리가?

 

 

 

 

 

어려운 세상일수록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불평보다는 감사를 하며 살고 싶습니다.

큰 일보다는 작은 일에 기뻐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행복은 내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을 항상 자각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을은 도처에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만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가까운 주변에서 찾아내어

힘들고 고단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지는 낙엽이 아릅답습니다. 

장열하게 떨어지는 아름다운 낙엽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2008.11.16 올림픽공원에서 찰라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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