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우리강산/전라도

300년이 넘은 화엄사 홍매화

찰라777 2010. 4. 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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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를 붉게 물들인 붉은 홍매화 한그루가

화룡점정을 찍고 화들짝 피어나고 있다.

마치 두 다리를 꼬듯이 서 있는

홍매화의 자태는 요염하기까지 하다.

 

각황전과 원통전 사이에 자리 잡은 홍매화는

1699년 계파 스님이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장육전 자리에

각황전을 완공한 뒤에 기념으로 식수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때문에 <장육화丈六花>라고 불리기도 하며,

다른 홍매화보다 꽃이 검붉어 흑매화로 불리기도 한다. 

 

화엄사에는 천연기념물이 둘이 있는데

하나는 홍매화 나무이고, 또 하나는 지장암에 있는 수령 300년의 올벚나무이다.

 

홍매화는 화엄사의 심벌과도 같은 나무다.

홍매화는 봄을 알리며 화사하게 피어나면서

이 풍진 땅에 300년동안 평화와 봄을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