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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흥미진진 해지는 '마이더스'의 행방은?

찰라777 2011. 4. 20. 09:39

 

 

내가 상상하는 ‘마이더스’의 행로

금융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스릴

 

 

SBS 월화드라마 ‘마이더스는 김희애와 장혁이 신흥은행을 삼키기 위한 전쟁이 극에 달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

 

김도현은 신흥은행을 회생시키기 위해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신흥은행의 최대 부실채권 보유자인 동구그릅 채권 2300억을 전액 회수하겠다고 채권단 회의에서 호언장담을 했다.

 

김도현은 동구그룹 자구책으로 동구그룹회장을 일선에서 퇴진시키고, 동구건설이 보유한 토지를 매각하여 신흥은행 채권을 회수시키는 정상화방안을 제시하여 신흥은행 이사회와 채권단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그러나 론 아시아의 유인혜가 예상치 못한 대 반격을 시작하였다. 유인혜는 김도현의 애인 이정연까지 참석한 동구그룹 채권단 회의 에 직접 나타나 동구건설 채권을 매입하여 최대 채권자가 되었다며, 동구건설을 매각하여 채권을 회수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IMF이후 먹고 먹히는 은행들의 M&A 실제 상황을 보는 것 같아 흥미가 더해진다. IMF 이후 우리나라는 작은 은행이 큰 은행을 잡아먹고, 외국의 검은 돈이 부실을 미끼로 대형은행을 잡아 삼키는 M&A가 극에 달했다.

 

 

그 결과 IMF이후 한국의 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소위 5대 빅 뱅크(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신탁은행)가 모두 간판을 내리고 M&A의 먹이 감으로 사라졌다.

 

앞으로 유인혜와 김도현의 대결구도가 어떻게 진행될지? IMF당시 금융계의 거대한 파도에 휩싸이며 M&A를 경험했던 필자는 이 드라마의 행로를 조심스럽게 점쳐 본다.

 

김도현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그는 아버지 김태성(이덕화 분)이 제공한 최국환의 숨겨진 여자 배정자(강경헌 분)로부터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유필상(김성겸 분)에게 사업자금을 달라고 하는 애교를 부리는 유미란(한유이 분)을 심상치 않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최국환의 눈초리에서 유미란은 최국환과 그의 숨겨진 여자 배정자 사이에서 태어난 딸일 가능성이 크다.

 

유미란은 김도현의 이복동생인 김도철에게 빠져 있다. 김도철이 유미란을 통하여 최국환과 배정자에 얽힌 엄청난 비밀을 얻어 낼 것이고, 이는 필시 유필상에게 큰 타격을 주고 아울러 유인혜의 자금조달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한편, 유인혜는 외국의 검은 돈줄을 일부 쓰고 있다. 그런데 그 검은 돈을 움직이고 있는 한국책인 제임스에게 반기를 들고 있어 검은 돈의 본부로부터 반드시 보복을 당하여 응징을 받을 공산이 크다.

 

따라서 유인혜는 동구건설 채권 매입 계약에 따른 자금조달과 신흥은행 인수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어낼 것이다. 동구건설 채권단은 다시 김도현의 손을 들어주고, 김도현의 안대로 동구그룹은 정상화되어 신흥은행이 오히려 한영은행을 흡수 합병하는 주체가 될 가능성 크다.

 

어쨌든 금융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마이더스’ 드라마는 점점 더 흥미진진해져 가고 있다. 시종 낮은 음성과 상대방의 마음을 꽤뚫어 보는 듯한 김희애의 연기와 종 잡을 수 없이 머이를 굴려 기상천외의 아이디어를 짜내는 장혁의 연기대결도 재미있다. 다음주 '마이더스'가 심히 기다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