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섬진강에서 가져온 나팔꽃씨가 피어났어요!

찰라777 2012. 7. 1. 14:30

작년 구례에서 이사를 올 때

섬진강 수평리 들에 핀 나팔꽃씨를

받아서 이곳 동이리까지 가져왔더랬습니다.

그 나팔꽃 씨를 금년 봄에 금가락지 뜰에 심었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진보랏빛 나팔꽃이 기상나팔을

힘차게 불어 주고 있지않겠습니까?

어찌나 기쁘고 반갑던지....

 

 

 

 

나팔꽃(Morning Glory)은 기쁨, 영광, 결속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지요.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만다고 하여

"덧없은 사랑"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기쁨, 영광 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이제 이곳 임진강변 동이리 주상절리에도 

아침마다 나팔꽃들이 힘찬 기상나팔을 불어줄 것 같습니다.

무쪼록 DMZ와 가까운 연천에

섬진강에서 가져온 나팔꽃들의 힘찬 함성으로

한반도에 온전한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