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텃밭일기

쑥은 치유의 식물이다

찰라777 2013. 5. 28. 04:52

쑥은 치유의 식물이다

 

 

 

 

잡초와 작물 사이에서 쑥이 부드럽게 자라고 있다. 쑥을 잘라내면 대지에서 풋풋한 쑥 향이 피어올라 내 코를 자극시키고, 가슴을 적시며 마음의 문을 열게 한다.

 

 

"쑥은 치유의 식물입니다. 같은 식물 중에서도 잡초들이 병이 들거나 멸종을 하면 가장 먼저 쑥이 돋아 난다고합니다. 그리고 덩달아 다른 식물들도 자라나게 됩니다."

 

 

홍 선생님은 쑥은 치유의 식물이라고 했다. 쑥이 치유의 식물이란 표현은 참으로 멋진 말인 것 같다. 이번 봄에는 유난히 쑥이 많이 돋아나는 것 같다. 이곳 <해땅물농장>의 쑥은 참으로 부드럽다. 농약을 전혀 치지 않고, 비료도 거름도 주지 않는 땅에서 자라서일까? 풀잎사이에 고개를 내밀고 있는 쑥이 넘나 탐스럽고 부드럽다.

 

 

 

 

쑥은 정말 우리에게 보배로운 식물이다. 한방요법에서는 거의 만병통치로 쓰이는 쑥은 인간에게 아주 이로운 식물이다. 쑥국, 쑥차, 쑥떡, 쑥뜸… 쑥은 음식과 약으로 쓰이는 곳이 참으로 많다.

 

 

우리는 뭔가 잘 못 되면 <쑥밭이 되어버렸다>고 말한다. 쑥이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데서 유래된 말이겠지만, 이는 아무래도 잘못된 표현인 것 같다. 우리에게 유익한 쑥을 나쁜 의미로 쓴다는 것은 뭔가 잘못 된 표현이다.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어 초토화가 되어버린 후에 제일먼저 돋아난 식물이 쑥이라고 한다. 원자폭탄이 투하된 토양을 치료하기 위하여 맨 먼저 쑥이 돋아나지 않았을까?

 

 

올 봄엔 아내와 나는 쑥을 꽤나 많이 뜯었다. 그 쑥으로 만든 쑥차, 쑥국, 쑥떡은 고소하고 특유한 쑥의 향기가 입맛을 돋운다. 치유의 식물인 쑥에게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