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농사일지] 돼지감자를 캐고 보리를 추가 파종하다

찰라777 2013. 11. 5. 18:35

금년 5월 전곡리 구석기축제시에 돼지감자 종자를 사다가 심었는데

수확을 할 시기가 되어 캐보았더니 꽤 많이 열렸다.

돼지감자는 당뇨에 좋다고 하여 심어본 것인데 생명력이 대단한 것 같다.

 

모양도 이름도 가지가지가지다.

뚱딴지, 국우, 미국감자, 캐나다 감자, 국화감자, 토픽넘버, 예루살렘 아티초크 등...

 

생강처럼 생기기도 했는데

당뇨병에 좋다고 하여 당뇨고구마란 이름도 가지고 있다.

 

 

돼지감자는 주성분인 이눌린이 체내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일정기간 복용을 하면 당뇨합병증의 원인인 당화혈색소(Hbalc)의

수치를 낮추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여간 병은 하나인데 약은 많다

 

독성이 없어 많이 먹어도 문제가 없고

식사중에나 식후에 먹어도 된다고 한다.

식사중에 먹으면 인슐린 분비량이 적어도 되기 때문에 췌장을 쉬게 할수있다는 것.

 

 

 

절반정도를 수확을 했는데

양동이로 하나찬다.

아내는 하루에 인슐린 주사를 네 번이나 맞는데 

약효야 어떻든 독성이 없다니 많이 먹도록 해야 겠다. 

청정남 아우도 약간 당이 높고

친구 S도 당이 높다고 하니 나누어 먹어야지....

 

 

 

 

먹는 방법은

된장에 날걸로 찍어먹기도 하고

돼지깍두기, 돼지감자 졸임, 튀김,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로 먹는다고 한다.

 

보관방법은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로 싸서 5도이하 냉장실에 보관하여

먹을 때마다 물로 씻어서 껍질재 먹는다고한다.

 

 

 

오후에는 보리종자를 추가로 파종했다.

지난 10월 7일 파종한 보리는 제법 푸르게 돋아나 있다.

된장국을 끓여먹기 위해 몇 뿌리 캐보니

뿌리가 아주 튼실하여 잘 뽑아지지가 않을 정도다.

 

겨울에 푸른 청보리 밭을 이루면

관상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

고구마 밭에 모두 청보리와 호밀을 뿌려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