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잡초 속의 도라지와 더덕 싹

찰라777 2014. 6. 6. 08:37

6월 4일 수요일

 

지난 5월 4일 도라지 씨와 더덕씨를 파종을 했는데

싹은 보이지 않고 잡초만 무성하다.

흙을 채로 걸러서 파종을 했는데

흙속에 들어있던 잡초 씨들이 햇빛을 받자 일제히 발아를 한 모양이다.

이렇게 식물의 씨앗은 몇 백년을 가더라도 흙속에서 썩지않고 있다가

햇빛을 받으면 광(光)발아를 하여 다시 싹이 돋아난다.

 

잡초를 해치고 속을 들여다 보니

도라지와 더덕싹이 허기적 거리며 겨우 싹을 내밀고 있다.

나는 마치 흙속의 진주를 발견한 듯 흥분이 되었다.

 

우선 잡초를 윗부분만 잡아서 베어주었다.

잡초를 뽑다간 도라지와 더덕 싹이 뿌리채 뽑히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저 잡초 속에서 과연 도라지와 더덕이 견뎌낼까?

도라지야, 더덕아,

제발 씩씩하게 자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