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연천에서의 첫 투표와 진천 막걸리

찰라777 2014. 6. 6. 10:07

6월 4일 수요일 흐림

 

 

연천으로 이사를 온 후 첫 투표를 했다.

아내와 함께 미산면 자치 센터에 가서

투표용지 6장을 받아 투표를 했다.

사실 나는 출마자들의 이력을 재대로 알지 못한다.

또한 워낙 오지이다 보니 우리 집 근처엔 선거운동을 하러 온 사람도 없다.

 

 

아내와 나는 미산면 자치센터 앞에 붙여 놓은 벽보를 찬찬히 읽어 본후

소중한 한표를 투표했다.

기권을 할수 없는 일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나라 투표율은 늘 50~60% 대에 머문다

호주에 여행을 갔을 때 호주의 투표율을 보고 감짝 놀랐다.

호주의 투표율을 95%를 전후한다.

 

 

투표를 하지않으면 벌금을 물고

벌금을 물지 못하면 그에 상당하는 노역을 해야 한다.

노역을 하지 못하면 감옥까지 간다고 한다.

어찌보면 많은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권자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여 뽑기위해서는 

이런 방법도 좋을 것 같다.

 

 

 

 

 

선거를 하고 집에 돌아오니

택배가 한 상자 배달되었다.

뭐지?

뚜껑을 열어보니 친천 백곡 말걸리다.

청정남 아우가 보내 온 80년 전통의 막걸리다.

나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

그러나 막걸는 목마를 때 가끔 한잔 씩 마신다.

현이 할머니네 집에 두 병을 보내주고

나머지는 김치냉장고에 보관을 했다.

 

우선 점심때 한병을 꺼내

친구와 함께 마셨다.

막걸리가 술술 잘 넘어 간다.

아우의 따뜻한 정이 목젖을 타고 넘어간다.

 

청정남 아우님!

고맙소!

텃밭 가구다 목마를 때

잘 마시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