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돌부처의 미소같은 사람들-한국석불문화연구회

찰라777 2014. 7. 4. 03:57

 

지난 6월 15일에는 한국석불문화연구회 유영열 회장님을 비롯하여 회원님 몇 분이 금가락지를 방문했습니다. 유 회장님과는 오래전 인도여행을 함께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데, 여행에서 맺은 인연은 참으로 신선하고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석불회는 전국에 산재한 돌부처를 찾아 그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조명해 보는 단체입니다. 산과 들, 밭두렁과 논두렁, 길가와 담장 밑에 외로이 서 있는 돌부처의 미소를 찾아다니는 재미는 보물을 찾는 흥미보다 더 진진하기도 합니다.

 

찰라도 한때는 석불회를 다라 전국에 산재한 돌부처를 찾아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수덕사 인근 밭두렁에 홀로 미소를 짓고 있는 돌부처의 오묘한 미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석불회 회원님들을 뵈면 어쩐지 돌부처의 미소를 보는 것처럼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이곳 금가락지에는 돌부처는 없지만 대신 수십만 년을 견뎌온 주장절리 적벽이 돌부처의 미소처럼 항상 임진강을 지키고 있습니다. 요즈음 그 적벽에는 담쟁이덩굴이 융단처럼 깔려 있지요. 그 길을 석불회 회원님들과 함께 산책을 했습니다.

 

 

먼 길을 방문해 주신 석불회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유영열 회장 부부와 석불회 회원님들

 

담쟁이덩굴이 융단처럼 붙어 있는 임진강 적벽

 

 

수십만 년을 견뎌온 현무암 적벽이 돌부처처럼 굳건하게 임진강을 지키고 있다. 

 

개망초 무성한 임진강변 평화누리길

 

 

 

 

 

 

 

 

 

물쑥

 

 

며느리 밑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