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산수유가 있는 풍경

찰라777 2015. 4. 5. 06:03

4월 4일 맑은 뒤 흐림

 

아침 햇볕이 찬란하다. 날씨가 청명하고 모든 사물이 명확하게 보인다. 산수유, 수선화, 꽃잔디, 매화꽃들이 주변의 환경과 대비를 이루며 더욱 선명하게 색깔을 드러낸다. 날씨에 따라 이렇게 주변환경이 달라진다. 특히 임진강 주상절리에 수채화를 그리듯 피어있는 산수유는 내 눈을 가장 즐겁게 해주는 그림이다.

 

 산수유는 꽃망을 터트릴 때에는 샛노란 색으로  피어나다가 날이 갈수록 그 색깔이 점점 옅어진다. 우리집에서  주상절리에 비추이는 산수유도 점점 색깔이 엷어지고 있다. 임진강 주상절리가 마치 화폭처럼보인다. 산수유는 임진강 주상절리에 판화처럼 샛노랗게 장식을 하다가 지우개로 지워 가듯 점점 색갈이 엷어진다. 아마 오래지않아 산수유는 산화되어 그 색이 곧 퇴색되고 말 것이다. 그 빨 간 열매을 맺기 위해서... 

 

 

 

 

 

'국내여행 > 임진강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돼지감자 김치 만들기  (0) 2015.04.07
토끼와 함께 춤을  (0) 2015.04.06
단비야 고맙다!  (0) 2015.04.03
저 곧 터질 거예요!  (0) 2015.03.18
참나무가 과연 표고버섯으로 환생활까?  (0) 201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