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임진강 쓰레기

찰라777 2015. 7. 9. 16:11

7월 5일 토요일 맑음

 

요즈음 주말이면 연천군 동이리 임진강변은 쓰레기로 온통 몸살을 앓고 있다.

아름다운 주상절리 몽돌강변이 이렇게 쓰레기로 변하다니...

휴지조각, 비닐봉지, 술병, 적쇄, 도시락 껍데기...

주말이면 아름다운 임진강은 온갖 쓰레기들의 집합소가 되고 만다. 

 

 

 

 

도대체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염통에 털이 난 사람들일까?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가려면 아직 멀었다.

세계 10위 운운하며 경제대국이라는 위상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없는 한 영원히 후진국의 탈을 벗어날 수가 없다.

 

 

 

 

2002년 월드컴을 치르고 난 이듬해

나는 세계일주여행을 하던 중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들른적이 있다.

그 때 만난 남미 사람들의 말이 생각난다.

 

"코리아는 축구도 잘하지만 응원을 하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은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었어요!"

 

당시 그 말 자부심이 우쭐해졌던 나는 지금 부끄럽기 그지없다. 그들은 축구에 이겨도, 져도 그날밤 술취한 사람들로 거리가 난장판이 되고 만다고 한다. 한국은 응원도 잘하지만 쓰레기를 치우은 응원단들의 모습은 부럽기만 하고, 질서를 잘 지키는 1등국민이라고 했다.

 

 

 

 

그런데 ... 오늘의 모습은 어떤가?

유원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강산은 오염되고 있다.

 

특히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사람들을 엄히 다스리는 법률을 강화했으면 좋겠다.

싱가폴처럼 벌과금을 많이 물리던지 무슨 수를 써야 할 것 같다.

손을 놓고 있는 당국도 문제다.

 

도대체 경제대국이란 말이 부끄럽기만 하다.

사람들아, 가져온 쓰레기는 제발 좀 다시 가져가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