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우리강산/강원도

삼시세끼 촬영장-강원도 정선 대촌마을 쓰레기 유감

찰라777 2015. 12. 23. 06:47

인간은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하루에 세 번 먹어야 하는 삼시세끼

어쨌던 먹어야 산다.

우리 식구가 즐겨 보는 <삼시세끼 정선편>의 촬영지 정선 대촌마을을 갔다.

오랜만에 함께한 가족 나들이이다.

 

 

지금은 아무도 없는 삼시세끼 촬영장

겨울이라 썰렁하기만 하다.

 

 

먼저 정선 장터에 도착하여

곤드레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장터의 미담집에서 곤드레 밥을 단돈 6000원에 먹다.

씨고 맛있다!

 

 

 

 

 

 

 

 

전병과 녹두전도 맛이 일품

 

 

 

 

 

 

더덕구이

 

 

 

 

 

 

 

 

 

 

 

 

 

정선장터 공연을 잠시 보고

 

드디어 삼시세끼 촬영장 대촌마을에 도착..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가야 한다

 

 

 

 

 

대촌마을 풍경

 

 

 

 

 

 

 

 

 

 

삼시세끼 촬영장은 쓸쓸하다

 

 

 

 

 

 

 

 

 

 

 

 

 

 

 

 

 

 

 

 

 

 

 

 

 

 

 

 

 

 

 

 

 

 

 

 

 

 

 

 

 

 

 

 

 

 

 

 

 

삼시세끼 정선 대촌마을 쓰레기 유감

 

아이들이 삼시세끼 촬영지 정선으로 콧바람을 세러 가자고 한다. 오랜만에 시간을 여행이다. 집안에 있어도 각자가 바쁘기 때문에 식구가 함께 여행을 떠나기란 쉽지가 않다. 시간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와 아이들의 제안에 아내는 당근!

일요일 아침 8 30, 남양주 도농동에서 나의 애마 로시난테를 몰고 출발했다. 로시난테, 오늘 부탁한다. 주행거리 21km, 13년이 넘은 낡은 차로 장거리를 뛰기가 불안하지만 부지런히 손을 보아 주었으니 괜찮겠지.

 

현금이 필요하여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현금인출기로 가서 카드로 조작을 하니 비밀번호 5회이상 오류라는 메시지가 뜬다. 이상하네. 그럴 리가 없는데허지만 번을 조작을 해도 같은 메시지가 뜬다. 일요일이라 은행 문이 닫아 어떻게 해볼 수도 없고 아내의 카드로 돈을 인출했다.

 

덕소를 지나니 한강에 물안개가 뿌옇게 서려 있다. 눈이 같은 날씨지만 눈은 오지 않고 물안개만 낮게 깔려 있다. 두물머리를 지나 양평에서 충주로 가는 45 고속도로를 탔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북여주간 구간은 최고로 한가한 도로다. 자동차가 거의 보이지 않는 도로를 쾌속으로 달려갔다. 아내는 호법-영동고속도로를 타자고 주장했지만, 일단 탁월한 선택이다!

 

로시난테는 막힘 없이 달려갔다. 터보를 갈고, 라디에터, 타이밍 벨트까지 갈고, 매핑까지하며 손을 봐준 덕분인가? 로시난테의 성능이 아주 좋다. 여주-원주를 지나 치악 휴게소에서 잠시 숨을 고르기로 했다. 로시난테, 너도 쉬어야지. 휴게소에서 화장실도 가고, 스트레칭도 하고, 커피도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다시 출발을 하기 위해 로시난테의 바퀴를 점검하는데, ? 왼쪽 뒷바퀴가 바람이 빠진 같다. 어찌된 일이지? 빵구가 났나 

약간 불안하다. 로시난테를 살살 몰고 일단 출발을 했다. 제천에 가면 정비소가 있을 것이니까 거기까지 살살 달래며 가기로 했다. 그러나 제천에 도착하여 정비소를 찾았지만 일요일이라 거의 모든 정비소가 문을 닫고 있다. 쌍용이라는 곳에 도착하여 카센터가 있어 들러보니 역시 문을 닫았다. 바람 넣는 에어펌프가 보여 시도를 해보니 소시만 쉭쉭 날뿐 들어가지가 않는다.

 

아빠, 그거 청소용 에어건이에요.

크크, 그런가?

아이고, 우리 아빠 말려요.

호호호, 바람 들어가요?

 

순식간에 놀림감이 나는 머리를 끄적거리며 다시 정비소를 찾아 나섰다. 그리고 마침내 문이 반쯤 열려 있는 허름한 정비소를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노인 부부와 정비소 아저씨가 난롯가에서 불을 쬐고 있었다.

 

타이야 바람 넣으려고 하는데요?”“어디 봅시다. , 이건 빵구가 났네요. 여기 못을 보세요.

? 그렇군요. 떼어 주세요.

지금 닫고 가려는 참인데. 해드리지요.

 

타이어는 점점 바람이 많이 빠져가고 있다. 로시난테, 뒷발이 아프겠구나. 1만원을 주고 빵구를 때웠다. 다른 타이어도 공기압 체크를 했다.

 

, 이거 정말 감사합니다.

조심하세요.”“.

 

빵구를 때운 로시난테는 다시 성능이 좋아졌다. 불안한 마음도 가시고.

 

아이고, 우리 아빠 어떡해. 빵구 줄로 모르고 차를 몰다니.

그러게 말이야.

아니야, 아침까진 분명히 괜찮았어. 매가 바퀴를 발로 툭툭 보았거든.

호호, 오는 중간에 못이 박힐 수도 있겠지요.”“바로 정답이야. 중간에 박힌 것이야. 아니면 치악휴게소까지 어떻게 왔겠어.

그렇다고 해드릴게요.

정말이랑께, 크크.

 

배가 고프다. ? 벌써 12시가 되었네. 일단 정선읍에 도착하여 정선장터로 가기로 했다. 어제 밤에 조사를 해둔 곤드레밥집 <미담>에서 점심부터 먹자.

여기로 전화를 해봐. 위해 조사해둔 곤드레밥집이야.

알겠시유. 아빠 고마워. 꼼꼼이 이런 것도 조사해놓으시고.”“당근이지.

 

둘째 경이는 채식주의자다. 오신 채도 먹지 않는 완전한 채식주의자다. 비건 식만 먹는정선장터에 도착을 하니 볼거리 살거리가 많다. 먹거리도 풍성하고. 우선 <미담>이라는 장터 음식점에 들어가 곤드레 밥을 먹기로 했다.

 

곤드레나물밥 그릇에 6천원, 전병, 녹두전도 맛이 그만이다. 하기야 시장이 반찬 아닌가? 거기에 더덕까지... 배가 부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곤드레밥으로 배를 채우고 장터를 잠시 배회하다가 대촌마을로 향했다.

 

대촌마을에 도착하니 입구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야 한다는 안내판이 있다. 하도 사람들이 많이 오다 보니 그런 조치를 모양이다. 그런데 입구 주차장에 쓰레기더미가 엄청나다. 화장실도 엄청 더럽고 냄새가 지독하다. 어딜 가나 인간이 몰리면 이렇게 오염이 된다.

조용한 마을이 삼시세끼 촬영으로 이렇게 오염이 되다니 눈살이 저절로 찌뿌러 진다. 깨끗하게 다녀갈 없을까?

 

마을로 걸어가는 길은 고즈넉하다. 방송국도, 행정당국도 이런 문제는 해결을 먼저 있도록 조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애꿎은 마을사람들만 피해를 느낌이 든다.

 

대촌마을은 덕우리에 속한다. 덕우리는 어천을 중심으로 백우담, 큰말, 백평을 중심으로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다. 중에 덕우 5경으로 꼽는 <구운병> 대촌 강변에 아홉 병풍을 세워 놓은 듯한 기암절벽이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이곳에서 배우 원빈과 이나영이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반선정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가 인상이 깊다.

 

대촌마을 강변 앞에는 상투를 틀어 올린 듯한 석봉이 있다. 옥순봉이다. 봉우리는 옛날 마고할멈이 신을 심아 신었다고 한다. 마을에는 현대식 팬션이 들어서고 있는데 어울리지 않는다.

 

마을을 바퀴 돌아 나오는 지게를 마을 사람이 지게를 지고 걸어 나왔다. 뒤를 강아지 마리가 따라 나온다. 이거야 말로 마을 본래의 풍경이다. 고요한 마을이 유명세를 타다 보니 쓰레기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