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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 순례3]목포-평양-시베리아 횡단 철도여행은 내 여행의 마지막 버킷리스트

찰라777 2017. 10. 30. 05:02

 

91일 오후 1, 인천공항을 이륙한 러시아항공 아에로플러트 SUO251 항공기는 곧바로 평양을 우측에 두고 북한 상공을 가로질러 갔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땅이 북한이 아니던가? 한달음에 갈수 있는 북한 땅은 38선이 가로막혀 갈 수 없는 금단의 땅이다.







휴전선 가까운 연천에 살고 있는 나는 인간은 새만도 못한 동물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새들은 자유롭게 북한 땅을 드나들고 있지만 인간은 스스로 정한 이데올로기와 권력유지를 위해 바리케이드를 치고 발을 묶어 놓고 있다.

 

임진강을 가로질러 철따라 자유롭게 휴전선을 넘어 왕래하는 새들은 바라보면서 인간은 정말 새만도 못한 존재다. 북한은 어찌하여 새처럼 자유로운 왕래를 할 궁리를 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미사일만 쏘아 댈까? 그러다간 언젠가는 자기들이 개발한 무기에 스스로가 죽고는 우를 범하고 말 것이다.


나는 살아생전에 기차를 타고 북한 땅을 경유하여 시베리아 철도를 타고 러시아대륙을 횡단하여 유럽까지 여행을 하는 꿈의 여행을 내 여행의 버킷리스트에 일찍이 올려놓고 있다. 목포에서 기차를 타고 38선을 지나, 평양, 신의주, 몽골을 커쳐, 시베리아를 횡단을 하여 유럽기차여행을 하는 것이 내 평생의 꿈이다. 나는 그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언제나 그날이 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꿈을 자주 꾸면 그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지 않았는가! 북한 해역을 지나가는 상공에서 나는 기차를 타고 38선을 넘어 평양, 신의주를 관통하여 유럽으로 가는 꿈을 꾸어 본다.

 

항공기는 잠시 황해를 지나는 듯하더니 중국대륙을 관통하고, 몽골을 지나 러시아 땅으로 진입을 했다. 비행을 하는 동안 붉은 제복에 붉은 캡을 쓴 러시아 항공 여승무원들이 음료수와 기내식을 나르는 등 분주하게 왕래를 하였다.




 

기분이 썩 좋다. 비록 작은 나라이지만 경제력과 국력이란 힘으로 러시아제국 아가씨들의 서비스를 받다니, 유쾌 통쾌한 일이다. 해외를 나갈 때마다 국력이 강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한다. 집 나가면 집이 그립고, 나라밖을 나가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고 했지 않은가. 국력을 길러야 한다. 정의와 옳은 일을 위해서는 정치인, 기업가, 국민이 일치단결 합심하여 국력을 강하게 길어야 한다. 국력이 하늘을 찌를 듯 강해야 그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