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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뫼산에 도룡뇽아!

찰라777 2005. 3. 26. 09:37

 쇠뫼산의 됴룡뇽아! 



3월 19일.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전 찍고, 대구걸쳐
2시간 50분만에 도착한 부산!
5년만에 찾은 부산역은 변해 있었다.






새로 단장한 부산역 광장엔  
현대식 조형물이
생동감있는 변화를 느끼게 했고.


 


광장의 정원엔 봄의 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가 하면

 


부산 


조형물 밑에는 어제밤 잠을 설쳤는지
노숙자가 앉은체 졸고 있어서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사직공원 뒤 쇠뫼산에 올라 시작한
유치원교사들을 상대로 한 숲 해설....


 


쇠뫼산 정상엔 참으로 보기 힘든
아무르 개구리 알이 얼기설기 뭉쳐 있었고


 


도룡뇽의 애벌레도
물 속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오늘 숲 해설은
이 두가지, 매우 귀한 것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대 만족이다.


 


물오리나무 앉은 까치가 
노래를 부르며  
봄을 알리고 있었다.


 


앗! 들린다!
물이 오르는 소리가....
청진기로 봄의 소리를 들으며
신기해 하는 선생님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자, 5분간 명상입니다!
5분은 너무 길어요.
그럼 1분만 하지요.
단 5분간의 침묵을 
참아내지 못하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이다.


 


고개를 들어
멀리 바라보면
콘크리트 숲이
숨이 막힐 듯 서 있는데,


부산쇠뫼산


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신선한 숲의 정령들이
영혼을 일깨워주는 듯
싱싱한 산소로 인간의 녹쓴
심신을 목욕시켜주고 있다

아, 숲이여!
쇠뫼산의 됴룡뇽아!






밤 8시, 부산역
어둠속에 모든 것이
감추워진  부산역은
네온 불빛으로
아름답게만 보인다.

대구 찍고
대전 지나
서울에 오니
드디어 즐거운 지옥 서울이다!


(2005. 3. 19 부산쇠뫼산에서 글/사진 찰라)


 

별꽃의 귀여운 모습


쇠뫼산

로제트모형을 하고 겨울을 난 민들레


* 숲에만 오면 열변을 토하는 숲 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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