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욕을 합시다!
광교산의 산림욕
어제는 아주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 광교산에 올라 산림욕을 했습니다. 매월 한 번씩 부부동반 산행을 하는데, 무조건 도시락 지참하여 산속으로 들어가 하루를 보내는 산행입니다.
땀을 뻘뻘 흘리고 산정상에 올라 도시락을 까 먹고 숲속 그늘에 누웠습니다. 더위도 잠시... 숲속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우린 추워서 그만 신문지를 이불대신 덮어야 할 정도 였습니다. 이렇게 1시간여를 누워있는데, 추어서 더이상 누워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린 계곡으로 내려와 발을 담그고 족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산 아래로 내려오니 다시 더워지기 시작했거든요. 가져온 수박을 냇물에 담가두고 1시간여를 그렇게 환담을 하고 있으니, 세월 가는 줄 몰라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한마디,
"어? 숙박비 받아야 겠는데요?"
여러분! 산에 가시면 꼭 도시락 등 간단한 먹거리를 가지고 가서 많은 시간을 숲속에서 보내세요. 흔히들 산행을 한 후 산 밑에 내려와 점심을 먹느라 바쁘게 걷는데... 그러지 마시고 천천히, 느리게 산행을 하시고 점심은 준비한 도시락으로 간단히 하시되 숲에 누워 숲이 주는 피톤치드와 산소를 마음껏 들여 마시고 오세요!
산림욕을 하면-
숲 속에는 식물(특히 침엽수)들이 발산하는 피톤치드와 테르펜이 유해한 병균을 없애줍니다. 이 물질들은 스트레스가 줄여주고, 심신을 순화시켜줍니다.
숲 속의 물가에는 많은 음이온이 있어서 우리 몸의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진정시켜줍니다. 아울러 혈액 순환을 도와줍니다.
숲 속을 산책하면 신체의 리듬이 되살아나고, 산소공급이 원활해져서 몸속의 갖가지 신경을 단련시켜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