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청년피자 먹고 싶어 휴전선에서 동두천까지 가다 8월 11일 오후, 모처럼 장맛비가 그쳤다. 장맛비에 갇혀 있던 아내는 임영웅 청년피자나 먹으러 가자고 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내가 살고 있는 연천에는 청년피자 가맹점이 없었다. 가장 가까운 곳이 동두천 지행역에 있었다.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청년피자집이지요?” “네, 청년피자 동두천점입니다.” “오늘 영업하시나요?” “네, 영업합니다.” “그럼 가도 되겠네요?” “네, 오시면 되는데 이곳에서는 먹을 수가 없고요. 테이크아웃만 됩니다.” “아, 그렇군요. 이따 오후에 들리겠습니다.” 젊고 활달한 아가씨의 목소리가 전화선을 타고 들려왔다. 그녀는 친절했다. 오후 5시가 되어 우리는 집에서 동두천으로 출발했다. 내비게이션을 검색해보니 거의 1시..